난 비실기로 미대 입학한 덬이야
입시미술 잠시 하다가 성적으로 가는게 낫겠다 싶어서 싹 접고 공부만함
암튼 입학하고 보니 좀 쫄리기도 하고 꾸준히 그림 그려봐야겠다 드로잉 실력 좀 길러봐야겠다 하고 화실 등록했는데
선생이 나 대학 쉽게 들어갔다고 (안쉬움) 아니꼽기라도 한지 너무 사람을 인격적으로 기분 드럽게 해...
난 그냥 그림 그리기 전에 계획? 생각한거 말한건데 일단 그리기나 할것이지 말만 거창하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고 하질 않나 (ㅈㄴ 일장연설함)
말하는 거 끊고 제대로 이해도 못했으면서 방향부터 잡으려 하고
입시한 애들 따라잡는건 불가능이다 지금이야 1학년이니 그렇지 내년돼서 걔네가 각잡고 열심히하면 발린다
이런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데 진짜 매사 폭언만 하는 것도 아니구 좋은 얘기하다가 진짜 은~근히 스며들듯이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한다
내가 입시하는 것도 아니고 겸사겸사 힐링하러 여기 와서 이런 소리를 들어야 되나 싶고...유용한 얘기도 많이 해줘서 나름 도움된다구 계속 붙어다녔는데
알게 모르게 자존감 깎아먹으니까 가만히 생각하면 할수록 빡쳐서 이제 다른데 알아보려고...
스킬은 내가 부족하겠지만 조색하는 것도 완전 구리고 감각도 촌스러운데 ㅋㅋ ㅋ ㅋㅋ ㅋ ㅋ 관두려고 마음먹고 보니 객관화돼서 보이넹...
마음 아프고, 힘든 사람들도 화실 많이 찾아오는데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럴거라고 생각하니까 좀 섬뜩하다 입시선생하던 옛버릇 못 버린 것 같은데 그렇게 살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