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방 연어질하다가 어떤 글을 봤는데
직장상사가 부인에게 자기네 회사는 연차가 없다고 해서
부인 모르게 연차 쓰고 놀러갈 때도 있다는거야
그 원글 상사는 연차 속이는 것도 희한하지만 원글쓴이에게 했던 이상한 말들도 정말 별로더라
본론으로 돌아가서, 나 아는 사람도 저런 일로 멀어진 경우가 있어
결혼하고 남편 직장있는 지역으로 이사를 와서 지내는데
우연히 취미클래스에서 같은 직장 동료 부인을 만나게 됐어
그 부인도 타지역 출신이라서 나처럼 가족 친구가 없는지라 가깝게 지냈어
남편 직장동료 부부네는 갓난아기가 있었는데 서로 집 오가면서
내가 그 부인 만날 때마다 애기 예뻐하면서 돌봐주기도 했단말이야
근데 하루는 여느 때와 같이 그 부인이랑 애기랑 집에서 차마시면서
수다 떠는데 자연스럽게 회사 연차 얘기가 나왔어
업계 특성상 전직원이 일주일 넘게 동시에 쉴 수 있는 휴가기간이 있어
그때 가족들이랑 뭐 하실거냐 어디 가시냐 이러면서
문제는 그 부인께서 휴가기간을 잘못 알고계시는거야
휴가 전에 회사 워크샵 몇박 몇일 있다는 식으로 말을 했었나봐
내가 금시초문이라고 하자 진짜 리터럴리 갑분싸 돼서
제가 모르는 부서 소규모 워크샵이 있었나봐요!했는데도 수습이 전혀 안되더라고
결국 대충 무마하고 부인이 애기 챙겨서 급하게 집에 돌아가셨어...
그리고 그 일로 그분 남편이 우리 남편이랑 나한테 oo씨(나) 곤란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함
그뒤로도 몇번 더 만나긴 했는데 굉장히 어색해져서 더이상 안만나ㅠ
아마 그 남편은 육아가 싫어서 속인 것 같은데(부인이 남편이 맨날 피곤해하고 일이 많다고 그래서 본인이 육아부담을 많이 한다고 함)
부인 심정이 어떨지 상상이 안가
내가 의도하진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두 부부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것 같아서 한동안 마음이 안좋았었어
나도 기혼이지만 이사 오기전 직장생활 했었고
아직 자식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런식으로 배우자가 연차 속이면 너무 슬플 것 같아
직장상사가 부인에게 자기네 회사는 연차가 없다고 해서
부인 모르게 연차 쓰고 놀러갈 때도 있다는거야
그 원글 상사는 연차 속이는 것도 희한하지만 원글쓴이에게 했던 이상한 말들도 정말 별로더라
본론으로 돌아가서, 나 아는 사람도 저런 일로 멀어진 경우가 있어
결혼하고 남편 직장있는 지역으로 이사를 와서 지내는데
우연히 취미클래스에서 같은 직장 동료 부인을 만나게 됐어
그 부인도 타지역 출신이라서 나처럼 가족 친구가 없는지라 가깝게 지냈어
남편 직장동료 부부네는 갓난아기가 있었는데 서로 집 오가면서
내가 그 부인 만날 때마다 애기 예뻐하면서 돌봐주기도 했단말이야
근데 하루는 여느 때와 같이 그 부인이랑 애기랑 집에서 차마시면서
수다 떠는데 자연스럽게 회사 연차 얘기가 나왔어
업계 특성상 전직원이 일주일 넘게 동시에 쉴 수 있는 휴가기간이 있어
그때 가족들이랑 뭐 하실거냐 어디 가시냐 이러면서
문제는 그 부인께서 휴가기간을 잘못 알고계시는거야
휴가 전에 회사 워크샵 몇박 몇일 있다는 식으로 말을 했었나봐
내가 금시초문이라고 하자 진짜 리터럴리 갑분싸 돼서
제가 모르는 부서 소규모 워크샵이 있었나봐요!했는데도 수습이 전혀 안되더라고
결국 대충 무마하고 부인이 애기 챙겨서 급하게 집에 돌아가셨어...
그리고 그 일로 그분 남편이 우리 남편이랑 나한테 oo씨(나) 곤란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함
그뒤로도 몇번 더 만나긴 했는데 굉장히 어색해져서 더이상 안만나ㅠ
아마 그 남편은 육아가 싫어서 속인 것 같은데(부인이 남편이 맨날 피곤해하고 일이 많다고 그래서 본인이 육아부담을 많이 한다고 함)
부인 심정이 어떨지 상상이 안가
내가 의도하진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두 부부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것 같아서 한동안 마음이 안좋았었어
나도 기혼이지만 이사 오기전 직장생활 했었고
아직 자식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런식으로 배우자가 연차 속이면 너무 슬플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