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15년지기 친구가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된 후기
6,109 66
2021.08.30 19:34
6,109 66

말그대로야 친한 동기이자 친구(A라고 할게)가 사사롭다기엔 조금 큰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어.

알게 된지 15년이 다 됐는데 이제는 뭐가 참이고 거짓인지를 가늠하기가 힘들게 돼버린 느낌?...


간단하게 얘기하면...

작년 동기모임에서 A의 부모님이 A에게 재산 증여 명목으로 작은 오피스텔과 외제차를 사주셨다고 말한 적이 있었어.

동기들 다들 좋겠다 부럽다 했었지. (동기들도 다 각자 여유롭게 잘 살고 있고 형편이 어렵거나 한 친구는 없어)


근데 우연히 내 지인이자 A의 동업자 입을 통해서 그 차량이 법인 리스차량이라는걸 듣게 됐고, 오피스텔도 법인 통해서 비용처리 한... 그러니까 월세였다는 걸 듣게 됐어

(동업자는 A가 나 포함 동기들에게 부모님이 그 집과 그 차를 해주셨다고 말했다는 걸 전혀 몰라)

집, 차 모두 처분, 사고 이런거랑 관련한 일이 있었어서 동업자가 그 집과 그 차를 이야기한 것은 확실해 ㅜㅜ

나만 알고 있는 사실이고 다른 동기들한텐 말 못했는데 말 못할거 같아...


이걸 듣고 쎄했던게 예전에도 한번 대학 다닐 때 좀 크게 거짓말을 한 적이 있었거든. 자세하게 말하기는 조금 그런데

이것도 어쨌든 본인이 말 안하고 싶었겠지 싶어서 동기 중 A 앞에서 누구도 일절 언급하지 않고 넘어갔었어.

누구한테 피해주는 일을 했었던 건 아니니까 A없는 자리에서 동기들끼리도 그당시에 딱 한 번 얘기 나와서 고녀석 참 ㅎㅎ 이러고 넘어갔었어.


솔직히 A네 부모님 직접 뵙진 못했지만 SNS로 봤을 때 너무 좋은 분들이신 것 같거든.

얘기 들어보면 집도 화목하고 누가 봐도 경제적으로도 부유하게 살아온거 같아. A의 성격도 좋아

집 차 이런거 부모님이 해줬다고 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할 법하고 실제로 15년 동안 알고 지내면서 쭈욱 그렇게 생각해왔었어.

부럽다 질투난다 이런 감정적인게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A는 그랬으니까 A는 당연히 그러한 특성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느낌이었어.


문제는 그랬기 때문에 왜 저런 거짓말을 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거야.... 우리한테만 이런건지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런건지도 모르겠어

그 예쁘고 성격 좋은 A의 여러 모습과 여러 특성들이...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참이고 거짓인지를 모르겠어서 혼란스러워 ㅠㅠ

막 인생 절친 이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막역하게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배신감도 들어. 원래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거니..?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6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27 04.24 36,52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68,09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37,9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27,6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0,0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21,4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7 음식 틈새 비김면 후기 11:40 38
178966 그외 왼쪽 고관절 통증 운동으로 잡을수있을지 궁금한 후기 1 11:33 20
178965 그외 서울덬들 최애 공원이 어딘지 궁금한 후기 11:33 14
178964 그외 서울 가발 매장 추천받는 초기 3 11:03 63
178963 그외 어제 조갑주위염 쨌는데 원래 이렇게 아파?? 2 07:16 383
178962 그외 소개팅했는데 상대가 무슨마음인지 모르겠는 중기 27 06:16 1,164
178961 그외 백지영 목 견인기 후기 3 04:04 1,049
178960 그외 노인혐오가 너무 심해졌는데 어떻게 고칠지 고민중인 중기 13 03:30 1,142
178959 그외 수입제품 통관보조 랩핑 재고확인 알바는 대체 뭔데 후기가 하나도 없을까 궁금한 중기 5 00:47 650
178958 그외 오늘 핫게 비슷한 일을 겪었던 후기 6 00:19 1,198
178957 그외 회사에서 남자동기가 내 이야기를 대변해줘서 프로젝트에서 빠졌는데 그게 싫고 어떻게 수습할지 막막한 중기 18 04.25 1,708
178956 그외 왜 여자만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지 현타오는 중기 52 04.25 2,650
178955 그외 사랑받고 살고 있는 중기 2 04.25 623
178954 그외 인생 최대의 암흑기에 빠진 후기 6 04.25 1,008
178953 그외 삭센다가 궁금한 초기 10 04.25 807
178952 그외 엄마가 제발 무사히 퇴원했으면 하는 후기 7 04.25 577
178951 그외 숙모께서 나한테 우리 엄마얘기할때 "니네엄마"라 하시거든? 24 04.25 1,849
178950 그외 주택청약 궁금한 거 있는 초기 청약 잘알덬....?? 5 04.25 282
178949 그외 지연성 알러지검사하고 놀란 후기 2 04.25 383
178948 그외 전세 일주일만에 이사 가능한지 궁금한 초기... 7 04.25 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