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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이상한 소리하는 사촌한테 어떻게 처세해야할지 고민인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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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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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압 주의]]


덬들아 안녕
난 20대 초중반 대학생이구,
항상 후기방 눈팅만 해왔는데 고민이 생겨서 여기에 물어볼게ㅜㅜ
앞으로 처세를 어떻게 해야할지..가 고민이야

나한테 사촌오빠가 있는데,
나는 어엄청 늦둥이고 이모(엄마의 언니)는 어엄청 빨리 낳으셔서 엄마랑 이모는 3살 차이인데 그오빠랑 나랑은 20살 가까이 나이차가 나.
그래서 나는 20대 초중반이고 그오빠는 40대야
(사실 오빠라 부르기도 좀 민망한데
본인이 그렇게 불러달래서 편의상 오빠라고 할게)
그오빠는 고3때 공부를 엄청 잘해서 오빠네 고향쪽 지거국 법대(그당시로는 꽤나 탑)나왔고, 지금까지도 무슨 시험을 준비하셔서 일정한 직장은 없으신 걸로 알아

이모랑 엄마랑은 1-2주에 한번씩 2-3시간동안 통화를 할 정도로 친하셔ㅇㅇ 근데 문제는 내가 너무 어린데다가 우리 집이 서로 잘 안찾아가는 문화라서 난 초2때 이후로 이모/이모부/사촌오빠랑 아예 교류가 없었어

근데 갑자기!!! 10년만에!!!🤷‍♀️
나 고3때 되니까 수능2달 전에 그오빠한테서 전화 연락이 온거야 너 고3이라면서??너가 벌써 고3이야?? 이러면서ㅇㅇ 그리고 스트레스였던 국어 공부 관련 조언을 조금 해주셨어. 그러고 나름 이름난 인서울 대학을 들어갔는데, 내가 수능때 미끄러져서 아쉬워서 7월부터 반수를 준비했어.

그리고 그때부터 그 오빠의 스파르타식 국어 교육이 시작됐어. 매일 전화/카톡으로 모의고사 점수 보고하고, 문제점 찾고 다시 해보고 이런식으로ㅇㅇ 칭찬도 많이해주고 욕도 먹고 암튼 엄청 성의있게 도와주셨어
그랬더니 수능에서 진짜 국어가 한등급 올라서
결국에 내 계열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으로 진학 성공했어


❗️근데 문제는 그 뒤부터야..
난 그 4-5개월동안 매일 도와줬던게
진짜 너무너무너무 고마워서
그리고 그게 나이 많은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걍 무슨 카톡/전화를 해도 내가 걍 받아줬어
(내가 먼저 한적은 지금까지도 한번도 없음)
근데 그 뒤로 4년이 지난 지금..
뭔가 이상한..? 발언들을 계속하고있어
대표적인거만 4가지로 추려봤어



1.남친 안사귀냐

-걍 말 그대로 왜 너나이대에 남친을 안사귀냐
본인은 중고등학생부터 인기가 엄청 많았는데
너는 왜 주변에 사람이 없는거냐 뭐냐
너는 외동이라 외로움 많이 탈거같은데 왜 남친이 없냐 등등..
근데 난 걍 뭔가 감정소모가 심하고 연애에 고민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서 아예 할 생각이 없어..(참고로 연애하는사람 비하가 아니라 걍 내 가치관이야..!이쁘게 사귀는 사람들 너무 보기 좋고 다른 사람이 어케 살든 상관안함)
근데 암튼 남친 안사귀냐는 말을 카톡이나 전화할때마다 해..
-언제 한번 직접 만날일이 있었는데 가고싶은 레스토랑 있냐길래 딱히 없다고 했더니 이렇게 왔어ㅎㅎ
https://img.theqoo.net/vHbFe
-이건 그냥 추가..
https://img.theqoo.net/mEBaf



2.장학금

-그오빠가 공부를 잘했다보니 학교에서 매번 장학금을 받았나봐. 근데 내 분야는 상대적으로 장학금 받기가 힘들고..무엇보다 걍 우리 학교 장학금 자체가 너무 짬+절대평가 라서 아예 받을 생각도 못해ㅋㅋㅋ
근데 매 학기 개강 전마다 연락해서
'이번엔 장학금 받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
'장학금은 가능하신가?ㅋ'이래..
누가봐도 조롱하는식으로ㅇㅇ
그러면서 그 안에 애들도 못이기면
나중에 밖에 나가서 어떻게 먹고 살거냐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그러게요ㅎㅎ했는데
답장이 맘에 안들었는지 평소에 바로바로 답장하던데
몇분 씹다가 답장하더라..
https://img.theqoo.net/OHlCM
https://img.theqoo.net/oKJin
https://img.theqoo.net/OdlpZ



3.말끝마다 붙이는 ㅋ하나

-첨부한거 보면 알겠지만..
습관적으로 ㅋ 하나를 붙여
진짜 말 끝이 ㅋ로 안끝나는게 거의 없어
나는 첨에 이게 예의가 아닌걸 모르나 싶었는데
두루두루 걍 쓰는거같길래
내가 말해서 뭐하겠나 싶어서 말 안하고 그냥 냅뒀어
근데 그래도 무시하는 듯한 내용과 말투에서 기분 더러운건 어쩔수가 없더라..

참고로 1,2,3은 전화나 카톡할때마다 매번 그래



4.비아그라

-이건 전화로 한 대화인데,
백신 종류가 한창 화제였을때
화이자를 맞아야한다는거야
그래서 왜냐고 물어봤더니
사람들이 많이들 모르는데.. 화이자가 그 유명한 비아그라를 만든 전통있는 회사라면서..ㅎ...??
다른사람이었으면 아예 씹거나 뭐라했을텐데
사촌이니까 걍 아 그런가요..?이러고 넘어갔어




그리고 그저께!!!

매번 명절마다 먼저 전화나 카톡이 오는데,
딱히 연락하자고 합의한적도 없고,
이마저도 10년동안 아무 교류 없다가
나 고3때부터 시작된건데
명절 다 지나고 나서 이렇게 왔어..
https://img.theqoo.net/IDXIN


나도 쌓일대로 쌓였고
명절내내 벼르고있다가 저렇게 보낸거도 어이없고
저렇게 계속 보내는건 어찌보면
계속 받아준 나한테도 책임 있는거같아서
안읽씹했는데, 이게 맞는 처세였던건지..
더 좋은 방법은 뭐였을지 계속 고민이야

반수 준비해주기 전에 카톡 안읽씹했을땐 이랬었고
https://img.theqoo.net/HCzIf
아빠랑 차타고 있었는데 전화걸길래
이동중이라 전화 못한다고 했더니 그땐 이렇게 왔었어
https://img.theqoo.net/NEfwg
근데 이번엔 지금까지도 아무 말이 없어..ㅎ


그래서 앞으로 내가 카톡이든 전화든
저쪽한테 처세를 어떻게 해야할지
덬들 의견을 들어보고싶어ㅜㅜㅜ
남이면 나도 칼같이 하겠는데,
엄마랑 이모가 친하고 일단 완전 남은 아니고 친척인데다가
반수할때 받은 도움이 너무 커서
처세하기가 더더욱 어렵네ㅜㅜㅜ


+)엄마한테도 말씀드렸는데, 그오빠 이상한건 인정하면서도 친척이라는 존재는 남보다 나으니까, 그렇게 아예 끊지 말고 적당히 거리를 두라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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