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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핫게보고 생각난...엄마한테 요양원 가라고 했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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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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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핫게 사연자분처럼 돈 많은 집은 아니야 그냥 지방에 자가 한채 있고 노후준비 돼있으신정도..
3남매인데 막내가 아들이야 뭔지 알겠지..
위에 둘은 30대 중후반이고 막내는 20대 초반임 그중에 내가 첫째고.
언젠가부터 우리 죽으면 아들 줄거고 너네 둘은 결혼도 하고 자리 잡았으니 너네는 뭐 바라지 마라 이렇게 얘기 하셨음
조금 서운하긴 했는데 돈을 바라는게 아니라.. 엄마는 우리 걱정은 안되나싶고.. 그래도 알았다고 했지 우리집이 부잣집도 아니고 고거 셋이 나눠봐야 딱히 나눌것도 없구 엿튼 난 지금 그냥저냥 잘 살고 있으니깐.
그러고 그냥저냥 보통 모녀사이로 지내고 있었어
엄마랑 둘째는 사이가 좀 안좋아서 나한테 이런저런 부탁할거 있음 하고 나도 가서 쉬다 오거나 하고~
근데 언젠가 친정가서 엄마랑 외출을 했는데 다른 아줌마를 만나서는 엄마가 저얘기를 또 하더라고. 그러면서 쟤들이 나 죽으면 막내한테 소송걸거나 그러진 않겠지? 다른 아줌마는 그럼~그러면 사람도 아니지~~ 이러고있고..ㅋ 나 투명인간 된줄 ㅋㅋㅋ
그 뒤로 겉으론 평소같이 지내는데 내 맘이 전같지 않은거야..
도대체 날 뭘로 생각하는지 싶고 엄마가 뭐 해달라 얘기해도 음~글쎄~하게 되고.
그러고 지내다 친정에 갔는데 누구 요양원에서 지낸다더라 얘기 하다가 엄마가 난 요양원 안가 이러더라고. 잉~예전에는 요양원이 편하다더니?ㅎ 이러고 다른말로 돌리려고 하는데 계속 요양원 얘기 하면서 난 안가 니가 나 모셔! 너랑 살거야 이러는거. 근데 순간 못참고 엄만 아들이랑 살아야지 난 애들 돌봐야돼ㅎ 이래버렸음.
안좋게 얘기한건 아니라 분위기 나쁘게 헤어지고 한건 아닌데 마음이 답답하다..
솔직히 내가 모시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는데 엄마가 또 저 얘기 하면 내가 왜 그러나 다 얘기해야될거고 그럼 재산 안줘서 그러냐? 돈때문에 이러냐? 이얘기 뻔히 나올거고. 막내한텐 아무 감정 없어 좋아해. 귀엽기도 하구. 나보다 훨 어리니까 챙겨주고 싶지 나도. 그래서 처음엔 좋은맘으로 알았다 한거고. 근데 왜 남앞에서 들으라며 소송얘기까지 하면서 나를 경계한걸까? 나도 일찍 태어났다 뿐이지 하고싶은거 다 하고 큰것도 아닌데..인서울 붙었어도 학비때문에 지방대 가고 했는데 엄만 나는 전혀 안쓰럽지 않은걸까?
넘 답답한데 가족 얘기라 어디 할수도 없고 해서 후기방에 털어놓구 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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