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타공인 인스타충
사진 존나 열심히 찍음
카페도 인스타감성 밥먹어도 인스타 핫플
메뉴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사진 잘나오는거 일부러 시킨적도 많음

내친구는 블로그 감성
사진 못찍는건 아님 근데 진짜 비율 색감 구도 이런게 싹다 ㄴㅇㅂ 블로그감성ㅇㅇ
근데 최근에 얘가 인스타를 시작했는데
원래 자기가 찍던 사진만 올리다가
요즘 나랑 붙어다니는 시간이 많아져서 걍 한사람이 찍고(주로 나) 보내줘~하면 암생각없이 ㅇㅇ 하고 보내줬는데
내가 찍은거 위주로 (당연히 내가찍은거 보내주기로 했으니까) 올림ㅇㅇ
근데 나는 비공개고 얘는 전체공갠데
댓글보면 사진잘찍는다고 이쁘다고 칭찬이 많음
근데 얘가 딱히 정정을 하지는 않음

니가 사진 찍고 나도 줘~ 하면 엥 시러~하기도 좀 그렇고
찍은거 보내줘 하면 잉 시러~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걔 인스타에 달린 댓에 모르는 사람인 내가 사진은 제가 찍엇어여^^하는거도 웃기고

평소에도 서로 나오는 사진 나는 걔 인생샷 존나 찍어주는데
나는 다 정해주고 셔터만 누르라는거도 개떡같이 찍어줘서 좀 빡쳐있는상탠데
어케 말하면 니가 올릴사진은 알아서 찍으라고 잘 말할수 있을지 고민되는 중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