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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운 좋게 살고 있는 현거주지를 말하면 사람들이 나랑 친해지려하고 이로 인해 얻고 있는 이득은 인지하고 있지만 불편한 마음을 털어놓을 데가 없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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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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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저 시골에서 진짜 굶어죽을 정도로 가난하게 살던 사람이 정말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최고의 대학들어가고
지금도 일이랑 가족 밖에 모르는 사람이고
자수성가해서, 엄빠 모두 검소한 습관때문에 돈 알뜰히 모으고 투자 현명히 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얻을 수 있었어
나는 이 사실에 100번은 더 넘게 감사하고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함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말하면 10명 중 9명은 와아라고 반응하거나 눈을 빛내고
이성이면 특히나 더 나한테 친절해져
덕분인지 나는 키도 굉장히 작고 인상도 좀 쉬워보이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한번도 누가 나를 업신여긴 적 없어
내겐 너무 과분한 혜택이지


그런데 알고 지낸지 얼마 되지도 않는 사람들이
내 집값이 앞으로 더 뛸 거라고.. 남의 집값 얘기를 멋대로 하는 것도 너무 불쾌하고;
내 집이 아니라 우리 부모님 명의의 집이고 나는 얹혀사는 거라고 하면 그래도 첫째니까 물려받을 거 아니냐고, 동생한테 왜 주냐고하고 (친구도 저런 농담은 안 던져ㅋㅋ)나중에는 호감있다는 식으로 들이대는데 이게 진짜 나한테 호감인건지 우리 부모님 돈에 관심있는건지 참ㅋㅋ
그리고 우리 집은 정말 단순히 부동산 투자를 현명하게 한 거지, 수익은 월 400으로 못 사는 건 아니지만 엄청 잘 사는 것도 절대 아닌데.. 진짜 검소하게 살고 가족 모두 물욕없어서 명품 하나 없고 그런데.. 뭐 혼자 이상하게 짐작하고 예측하고 넘겨짚고 하는 거 존나 많아


처음에는 내 거주지를 그래서 일부러 뭉뚱그려서 말하는데
동네 모임을 다닌다거나 아무튼 동호회에서 사람들하고 친해지고 뒷풀이를 하면 결국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더라고


물론 복에 겨운 건 맞겠지만..
난 연애를 하고 싶은데 대부분의 남자들이 다 이런 농담을 서슴없이 던져서
도대체 누구한테 마음을 열고 진짜 나를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

가정형편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좋다는 게 무슨 말인지 나이먹을수록 너무 잘 알 것 같아
근데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집)과 실수익이 격차가 좀 벌어져서.. 이런 케이스가 잘 없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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