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고정알바의 땜빵을 해주는 단기 알바를 하면서
듣기만 하던 그런 진상을 첨으로 구경하게 됨
향초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옴
자기가 연말에 선물로 스몰 사이즈 향초를 선물 받았는데
향이 안나서 교환하러 왔다고 함
향이 안난다니까 일단 매니저님이 향초에 불을 켰는데
향이 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니저님이 고객님이 선물 받으신 향초가 라벤더 향이고 스몰 사이즈이다 보니
고객님이 생각한 만큼 방안을 채우는 가득한 향이 나지는 않는다고 말함
원래 라벤더 같은 허브 종류의 향은 코끝을 살짝 스치는 듯한 느낌이라고 설명을 하는데
여자가ㅋㅋㅋㅋ 갑자기 말을 끊으면서
아니 그럼 팔지를 말아야지 이 향초가 만칠천얼마짜린데 그 돈을 주고 향이 살짝나는걸 왜 사냐면서
매니저의 발언이 불쾌했다고 백화점 담당자를 소환하고
향초 회사 본사에 전화를 걸면서 당장 이리로 오라고 회사 담당자를 찾으며 화를 내는 척을 함
근데 내가 지켜보기에 화는 안남ㅋㅋㅋㅋㅋㅋ화난 상태라고 하기엔 너무 능청스럽고 침착함
그냥 꼬투리 잡을라고 화난척 손부채질하고 어후 하는데 누가봐도 화는 안남ㅋㅋㅋ
여튼 서울에 본사가 있는데 어떻게 여기까지와 급한대로 백화점 담당자가 오니까
매니저의 발언이 매우 불쾌했고 나를 무시하는것 같았다
나는 이 향초를 환불받아야겠고 내가 여기까지 수고롭게 왔으니 교통비 2만원을 달라고 함
(근데 향초 영수증도 없었음)
여자가 계속 어그로 끌고 교통비 달라고 진상 부리니까
매니저가 본사 담당자와 전화로 상의한 끝에 딜을 봤나 봄.
결국 고객님한테 사과하고 스몰사이즈 만칠천 얼마짜리 향초 대신에 미듐 사이즈 삼만 얼마짜리 향초를 바꿔줌
여자 개이득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물받은 향초로 진상부려서 거의 두배 가격의 향초로 바꿔감ㅋㅋㅋㅋㅋㅋ
나는 일개 단기 알바다보니 상황을 멀리서 그냥 지켜보기만 했는데 매니저님 불쌍해서 눈물날뻔....
프로 어그로꾼을 현실에서 만나보니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그냥 헛웃음만 나오더라
덬들아 세상에 이렇게 진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