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취준생인데 가려는 업계가 문이 꽉 닫혀서 더 준비한다고 이걸 뚫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래도 한 번 하기로 한거니까 28살까진 계속 해보려고 해
근데 그때까지도 안 되면 그 뒤엔 어떡해야 할지 너무 막막해서 생각을 해봤는데 간호대가 어떨까 싶었어. 학창 시절에 약대 지망했다 떨어졌지만 약대 공부하면서 의학 분야에 재미를 느끼기도 했고 간호대면 일단 취업은 잘 되잖아. 사실 의학에 대한 큰 뜻이 있는건 아니고ㅋㅋㅋ 95%가 취업 때문이긴 해. 지금 당장 취업이 너무 요원해보이니까 미칠 것 같아서ㅠ
나이가 들어서 가는데다가 내가 원래 건강한 편은 아니라 3교대하면서 대학 병원 다닐 생각은 없어. 그냥 졸업하고 로컬이나 요양으로 바로 빠지려고 해, 내가 알기론 로컬이랑 요양도 최소 1년은 큰 병원에서 경력 채우고 가야한다던데 그러면 그렇게 할 의향도 있어!
내가 원하는 삶은 그냥 안정적으로 9-7혹은 8-6하면서 근무 시간엔 점심도 챙겨먹을 수 있는 그런 인생이거든.. 그리고 간호대 가면 내가 하는 부업이 있는데 그거에 도움도 될 거 같아서 한달에 한 2~30만원? 소소하게 벌 수 있을 것 같아.(불법적 요소 있는건 아니고 그냥 의학 지식이 있으면 좀 좋은?? 그런 수준) 로컬이나 요양 간호사 벌이가 경력 쌓이면 세후 240~250 정도는 된다는데 맞아?? 아무튼 그 정도만 벌면 사는덴 문제 없지 않을까 싶어. 250까진 무리더라도 실수령 230만 되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학교 다닐 때 학점 관리를 열심히 해서 공공기관에(공무원 말고) 취직하는 것도 생각해보고 있어. 이것도 나이 때문에 경력 쌓고 진입하긴 힘들 것 같아서 큰 기대는 안하지만..
그런데 내가 너무 사는걸 만만하게 보는건지 모르겠어.. 취준 시작할 때도 이것저것 계획을 세웠는데 결국 다 실패해서ㅠ 덬들이 보기엔 어때?
아 그리고 내가 전적대가 인서울 공대인데 학점이 좀 낮아 4.5만점에 3.1 정도? 이럼 간호대 편입 어려울까?? 난 어디든 간호대만 붙으면 되는데ㅠㅠ 아님 아예 29살에 수능 준비해서 1년동안 공부하고 어디든 안정권인 간호대에 원서 넣어도 될 것 같은데 사실 난 편입이 더 하고 싶어서.. 방법이 없다면 수능 쳐야겠지만 말야.
보고 한 마디씩만 의견 주라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