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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남편이 밥차려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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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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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침해줬어 근데 서운해ㅠㅠ

메뉴는 떡국해줬는데 난 떡국 안좋아해... 먹긴하는데 1년에 1월1일 딱한번 진짜 쪼끔먹어 라면에 떡사리도 안먹어.....안좋아한다고 확실히 말한것만 세번은 됨

같이 2년넘게살았고 연애는 3년했어

근데 어떻게 내 취향하나 모르나싶어서 서운함..... 밥 해준거니까 걍 먹긴한데 영 서운하다

근데 내가 고맙긴한데 서운하다고 했더니 열심히 밥해줬는데 그러니까 자기도 서운하다고그래.....
하 잘 모르겠음 내가 나쁜건가

난 호불호 기억해놓고 안좋아하는건 안해주는데......ㅠ
사실 어제도 누룽지먹음
누룽지도 별로안좋아하고 어제 남편이 먹고싶어해서 내가 해줬었어
2연속 안좋아하는거 먹으니까 너무짜증나는데
이런생각하는게 못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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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낯에 맘상해서 글쓰고 이제 들어와봤는데 댓 많이 달려서 놀랐어...
위로해준 덬들 고맙구 남편이 밥을 가끔하는건 아냐 꽤 자주해줘 거진 내가 3번해주면 남편이 2번 해줘 메뉴가 좀 한정적이긴한데 떡국은 오늘 처음 해준거였어

그리고 서운했던건 말해서 잘 풀었어! 내가 안좋아한단걸 몰랐다더라 표현 자체가 별로 안좋아한다고해서 이정도로 안먹는건진 몰랐대
그 싫어와 안좋아의 표현문제였어
내 싫어는 입도못대겠고 먹으면 토나와서 안먹음 이거고
안좋아는 막 떡국있음 으;; 먹기싫어 까진 아니고 이걸 굳이 먹고싶지않은데... 하지만 어쩔수없으니 먹긴먹음 이런거라 안좋다고 한건데
안좋아 라고 하니까 그게 기억에 안남았었나봐...

그리고 그동안 떡국먹은게 시댁에서 어머님이 해주신거 어쩔수없이 먹었었거든... 조금먹고 배부르다고 핑계대고 남편줬었고.... 그래서 진짜 배부른건지알았고 안먹는단걸 눈치못챘었대

그래서 어쨌건간에 이미 말로도 여러번 했고 일상에서 관심있게 봤으면 눈치챘을거다 나는 너의 호불호 신경 많이 쓰고있고 안좋아하는메뉴는 안해주지 않냐, 나한테도 그런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 했고 남편도 미처몰랐다 더 신경쓰겠다고 이야기하고 잘 마무리 했어

ㅋㅋㄱㄱ원래도 약간 하나하나 주입해줘야하는 타입의 남편이었어.... 그래도 사람은 착하니까 잘 알려주면서 델꾸살아야지 모
나도 못하는거 많으니까 서로 서운해도 잘 풀어가며 살기로!!ㅋㅋㅋ파이팅 했당ㅋㅋㅋ

댓 달아준 덬들 공감해준 덬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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