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대기업때려치고 초밥집 보조로 일하고있는 즁기
5,709 73
2021.04.21 15:45
5,709 73
학교다닐때 그럭저럭 공부좀해서 소위말하는 명문대가서 졸업하고 취업준비끝에 대기업 드감. 그렇게 또 무난한 사회생활은 시작되었고 어느덧 5년이지나면서 번아웃오고 극심한 매너리즘에 빠졌어. 뭘하고싶은건지 목표도없고 그냥 기계인것만같았어.

오랜기간 고민끝에 퇴사를 결심했고 평소 관심이 있었던 일식업계에 뛰어들기로 결심함. 당연히 집에서는 난리가났고 주변에서도 미쳤냐고 뜯어말리고 난리도 아니였..

근데 뭐 이미 마음은 굳혔고 퇴사후 일식학원 두달 수료후에 초밥집 막내로 들어갔어. 진짜 바닥부터 시작한건데 매일매일 울다 집에 울정도로 너무너무 험하고 힘든 세계였음. 여지껏 살면서 그렇게 험한 욕설을 들어본적도, 몸써본일은 해본적도 없어서 더 힘들었을수도..

하루종일 설거지에 청소에 쓰레기 차우고 물건 나르고 하면서 어느순간 손,피부는 다 망가지고 그냥 매일매일을 거지처럼 다님. 예쁘게 꾸미고 오는 손님들보면 가끔 현타가 오더라.. 그 높은 월급, 편한 사무직 다 버리고 내가 지금 뭐하는짓이지 하는..

밑바닥 보조부터 시작해서 일한지 이제 1년다되어가네. 기존에 일하던 사람들도 내가 얼마나 버틸까 의문을 가졌던거같아. '좋은대학에 대기업다니다 왔다는데 얼마나 가겠어? 좀 하다가 힘들면 다시 예전직장 돌아가겠지 뭐' 하는 그런시각.. 난 그게 더 싫어서 닥치는대로 내가 다 하겠다고하고 구르고 넘어지고 엎어지고 칼에 베여서 피가 철철 흘러도 타도 안냈어. 뒤에가서 몰래 밴드로 봉합하고 다시 일하고.. 쟤는 저럴줄알았어 라는 소리가 너무 듣기싫었거든.

1년쯤되어가니 주위에서도 슬슬 인정해줬어 포지션도 가파르게 올라가서 몇명제끼고 지금은 한가할때는 실장님 허락하에 내가 직접 초밥 만들기도해.

2~3년정도 더 경험후에 혼자하는 작은 이자카야로 내 가게를 차릴예정이야~ 중간중간에 중기, 혹은 초밥집 차리면 후기 남겨볼게 ㅎ
목록 스크랩 (12)
댓글 7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3 04.24 36,6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73,66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1,3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3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0,0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22,4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57 그외 키 비슷한(157~160)덬들의 기본 몸무게와 나이가 궁금한 중기 12 14:09 186
178956 그외 첫차 고민중인 초기(조언부탁해!!) 18 13:44 194
178955 그외 괄사나 경락이 탄력, 주름 완화에 효과있는지 묻는 중기 1 13:07 74
178954 그외 결혼식이 너무 재미있었던 후기 10 12:19 807
178953 그외 (내용 펑)친했던 지인에게 손절당한건가 싶은 중기 8 11:57 676
178952 그외 서서머리감기 시작했는데 힘들어서 조언구하는 초기 21 11:52 723
178951 음식 틈새 비김면 후기 11:40 172
178950 그외 왼쪽 고관절 통증 운동으로 잡을수있을지 궁금한 후기 2 11:33 128
178949 그외 서울덬들 최애 공원이 어딘지 궁금한 후기 14 11:33 215
178948 그외 서울 가발 매장 추천받는 초기 4 11:03 170
178947 그외 소개팅했는데 상대가 무슨마음인지 모르겠는 중기 30 06:16 1,542
178946 그외 백지영 목 견인기 후기 3 04:04 1,210
178945 그외 노인혐오가 너무 심해졌는데 어떻게 고칠지 고민중인 중기 14 03:30 1,399
178944 그외 수입제품 통관보조 랩핑 재고확인 알바는 대체 뭔데 후기가 하나도 없을까 궁금한 중기 5 00:47 743
178943 그외 오늘 핫게 비슷한 일을 겪었던 후기 6 00:19 1,369
178942 그외 회사에서 남자동기가 내 이야기를 대변해줘서 프로젝트에서 빠졌는데 그게 싫고 어떻게 수습할지 막막한 중기 18 04.25 1,916
178941 그외 왜 여자만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지 현타오는 중기 58 04.25 3,071
178940 그외 사랑받고 살고 있는 중기 3 04.25 696
178939 그외 인생 최대의 암흑기에 빠진 후기 6 04.25 1,051
178938 그외 삭센다가 궁금한 초기 13 04.25 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