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엄마가 80만원 정도 빌려달라고 했던 중기..
4,883 49
2021.04.20 19:21
4,883 49
일단 오늘 엄마한테 연락이 와서 못 빌려줄거 같다고 답했어
그랬더니 당연히 내가 빌려줄거라 생각했는데 은행이나 현금 서비스를 받으면 갚아야하는게 많아지고 자기가 계획했던거랑 다르게 일이 풀린다고 실망하더라고,,
예상은 했지만 아마 이따 엄마가 집에 오면 또 혼날거 같음
그때면 할머니도 알테니까 아마 난 당분간 집에서 가족이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데 안 도와준 이기적인 사람이 될테고,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스트레스야..ㅎㅠㅠ
솔직하게 말하려고 해도 입이 안 떨어지는게 우리집이 아빠 때문에 경제적으로 무척 힘든 상황이고, 엄마는 주말에도 안 쉬고 온몸에 파스 붙여가며 공장에서 일하셔서 아마 내가 이것저것 놀고 먹는 곳에 썼다는걸 알면 정말 크게 혼날게 보여서 솔직히 피할 수 있는 때까지 피하고 싶은게 내 진심이야... (유치원생 때부터 매맞으며 컸더니 몇마디 듣고 마는 수준이어도 최대한 피하고 싶은게 내 본능임,,ㅠ)
그래서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지 모르겠다
살면서 용돈 한번 받은 적 없고, 통장에 있던 180 정도 되는 돈은 1-1에 나온 국장+기숙사비(코로나 때문에 환불 받음)인데 이걸 다 써버린거 뿐만 아니라 엄마는 내가 1년반 동안 국가근로 하면서 번 돈의 일부를 저축했다고 알고 있어
(저번에 통장 내역을 보여달래서 포토샵으로 합성해서 거짓말 함..)
한달에 최대 36까지 벌 수 있는데 난치병을 앓아서 건강이 안 좋고 종종 개인 사정으로 근로를 빠지다 보니 평균 30 정도 벌고 방학에 학원 알바를 해서 단기로 20 정도 벌었어(이건 일년에 두번 정도?)
그리고 도중에 학교에서 장학금을 70 정도 받은 적이 있는데 이것도 당연히 저축했을거라 생각하고 있음
사실 초장부터 거짓말 하지 말고 다 썼다고 해야했는데 당장 혼나는게 정말 너무 공포스러워서 못 말한게 이렇게 된거 같아 막막하다
그러면서 내가 받은 장학금과 얼마 안되는 근로 월급도 마음껏 못 쓰게 하는 우리 집안 형편이 원망스럽기도 하고..ㅠ
지금은 학원 알바도 안 하고 장학금 받는 것도 없어서 한달에 30도 채 못 버는게 전부인데 이거로 5만원은 청약, 5만원은 여러 구독비로 나가서 15-20만원으로 사는데 당장의 덕질을 끊는 것도 너무 어렵네...
내가 우리집 형편에 비해 너무 대가리 꽃밭으로 사는건가 싶으면서도 정작 우리집을 이렇게 만든 아빠한테는 아무말도 안(못) 하는 엄마가 답답하면서 억울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남의 돈을 쓴 것도 아닌데 죄지은 기분을 느껴야하는 것도 속상하고 기분이 참 복잡하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지옥'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 더그레이> 팬 스크리닝 & GV 시사회 이벤트 150 03.26 43,538
공지 📢이벤트 게시판 신설 및 이벤트 공지 기능 추가 안내📢 01.05 1,677,55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모든 공지를 한 번씩 누르면 접기설정된 공지는 접힙니다📢] 23.11.01 2,001,785
공지 📢📢기능 추가 필독!!!!!!!!!!!!! [모바일 하단바 / 전체게시판 즐겨찾기한 게시판만 보기 / 게시글 공유 기능 등]📢📢 23.08.22 2,089,515
공지 더쿠 GIF 업로드 기능 오픈 및 과거 이미지 복구 관련 안내 23.07.30 1,750,160
공지 검색기능 개선 완료 공지 (23/7/9 12:50 시작단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옵션 개선, ^옵션 삭제) 23.07.08 2,128,72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2,734,1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7번 항목 더쿠 사이트 및 회원들에 대한 비방/조롱 및 유언비어 유포 행위 강력 제재 갱신) 20.04.29 19,583,265
공지 성별관련 공지 16.05.21 20,441,6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72 그외 지드래곤 신발 🌼 나이키 피마원 콜라보 권도 후기 2 16:18 81
178971 그외 내가 사는 선거구 인물 없는 후기 1 16:01 89
178970 그외 이런걸로 리뷰쓰면 안되는지 궁금하고 열받는 후기 3 15:54 171
178969 영화/드라마 다 보고 나면 커뮤도 sns도 하기 싫어지는 영화 댓글부대 후기 1 15:52 113
178968 그외 4시간 후에 가슴 성형 수술 받는 중기 4 15:03 390
178967 그외 btv 사용하는 덬들에게 궁금한 게 있는 중기 2 14:46 96
178966 그외 혈육이 알콜 중독인 거 같다 11 14:44 527
178965 그외 같은동에 피아노+성악연습 하는 집 때문에 고통받는 중기 8 14:12 369
178964 그외 돈 안갚는 친구랑 조금씩 멀어지는 초기 46 13:11 1,185
178963 그외 임신준비 중인데 배란기가 이럴 수 있나 싶은 초기 12 12:51 613
178962 그외 진료의뢰서 떼주는 이유가 뭐야..? 15 12:49 732
178961 그외 필라테스 환불 및 폐강 관련 6 12:18 553
178960 그외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내 목을 조를 땐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한 후기 9 11:29 559
178959 그외 매일 닭가슴살+야채+밥 이렇게 먹으면 건강 문제올까 궁금한 초기 5 11:27 447
178958 그외 인터넷사주 재미로 봤는데 올해 조심해야하는 날 연달아 3일있길래 비웃었는데 실제로 최근 5년간 젤 최악인 삼일 겪은 후기 3 10:50 579
178957 그외 쿠팡에 가격인상으로 주문한거 일방적 취소하는 경우가 많은지 궁금한 중기 5 09:32 591
178956 그외 adhd 일까 정신과 가보는 게 나을지 고민되는 중기 8 04:49 416
178955 그외 바닥치면 좋은 일이 올거라는말이 진짜인지 알고싶은 중기 15 03:46 924
178954 그외 건조기를 사면 어떨까 물어보는 초기 16 02:08 702
178953 그외 아래층 층간소음도 답 없지만 내가 윗층이라 같이 뛰어줄 후기 6 02:04 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