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카페덬임. 저녁빼곤 나혼자있음.



평소는 한가한데 오늘따라 아침부터 예약주문 열잔 네잔 한잔 다섯잔 들어옴.

가져간다는 시간도 하나같이 오분간격 아님 같은시간이라 빠짝 몰려있고 심지어 첫번째 예약주문 열잔은 무조건 여덟시 사십오분에 픽업이니 늦지않게해달라고했음. 거기다 모든 음료대부분이 스팀을 쳐야하는 상황.



문제는 40분쯤 생겼음. 예약들어온 모든 음료 밑준비 끝내놓고 네잔만 스팀하면 면저 열잔주문을 45분안에 딱 끝낼수있는상황인데 젊은 여자 손님한분이 들어오셔서 밀크티 따뜻한걸 달라고함.

아메정도면 스팀걸어놓고 어떻게든 먼저주겠는데 우리밀크티는 그자리에서 차도 우리고 파우더도 섞고 스팀쳐야하는 레시피임. 시간내에 힘들것같아서 음료 만들면서 말씀드림.


손님 죄송한데 저희 지금 예약주문이 너무 밀려있어서 좀 기다리셔야한다. 십오분에서 이십분정도는 걸릴거다라고함. 그러자 손님이 한잔인데 먼저 해주시면 안되요? 라고해서 정말 죄송한데 픽업시간이 오분뒤부터 밀려있는데다가 밀크티는 만드는데 시간이 걸려서 먼저 뺄수가 없다라고하며 정말 죄송하다라고 다시 사과드림.


그러자 그 손님이 "진짜 장사 못하시네요"라고 함. 여전히 만들면서 네? 하니까 그 한잔 먼저 내놓는게 뭐가 대체 힘드냐라면서 그렇게 미안하면 와서 제대로 사과하지 일하면서 건성건성 대충 사과한다고 짜증을냄.


그래 손님입장에선 앞뒤상황 제대로 모르니 고작 한잔인데라고 생각할수있고 빡시게 예약주문 해나가며 상대하는 내가 건성으로 말한다 느낄수있음. 그렇다고 내가 네네~죄송해요~그런것도 아니고 눈도 마주쳐가며 고개숙이며 죄송해요 정말죄송해요 그러는데 저렇게까지 타박받아야하나 싶었음.


거의 뛰다시피 캐리어에 음료담고 열잔주문 픽업보내고 다음꺼 바로 스팀준비하는데 손님 여전히 안가고 있더니


와..이런데도 안해줘요? 대단하네? 이러는거. 난 당장 오분뒤에 또 픽업하러 올거라 손님 그러면 조금만 더 기다려주실수있나요? 십분정도만요..하니까

아니 한잔주문했는데 십분을 기다리라고요? 이럼. 안가고 있는거보면 기다리려나 싶었는데 또 먼저 안해준다 뭐라함.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지만 기다리시는게 힘드시면 안될것같다니까 또 나보고 일하면서 사과한다고 뭐라뭐라하더니 나가면서

진짜 장사 못하네. 다른곳같으면 이럴때 무료쿠폰이라도 주더만.

이렇게 말하고 사라짐.







나 그렇게 잘못한거니? 예약주문 밀려있어서 만드는데 시간걸리는 한잔 먼저 못해준데다가 무료쿠폰도 안준게 그렇게 큰 잘못인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