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백일 안된 아기 키우는 엄마야
부부싸움은 수요일 저녁에 있었고 서로 폭언이 몇 번 오갔어
아기 낳고 많이 다투게 된다더니 정말 그렇더라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싸우는거 같아
단지 아이 관련 해서는 아니고 생활이 아이 중심으로 돌아가니
몸도 맘도 좀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해야하나
서로 좀 예민해져서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도 과민하게 반응하게 되네
암튼 문제는 부부싸움 후 남편이 아이를 전혀 보지를 않아
케어의 의미가 아니라
애랑 눈맞춤을 한다거나 스킨십을 한다거나 하는 애착으로써의 돌봄이 전혀 없어
나는 이게 너무 화가 나고 이해가 안가거든
어제 휴일이라 남편이 종일 집에 있었는데 단 한 번도 애랑 시간을 안보내더라
저녁에 애 재우는데 눈물이 막 나
내 새끼 가여워서...
부부싸움의 희생양 같아서...
그래서 오늘 아침 남편 출근 후 카톡을 보냈어
나와는 별개로 애한테는 변함없이 대해주라는 내용이였는데
답장이 가관이야...
내가 사과하지 않으면 반사작용으로 자기는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 않을거래
내가 애 끔찍히 여기니까 그거 이용해서 본인 감정 휘두르는거 같아
덬들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런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처신하는게 현명한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