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을 동거인이 했는데 (아침은 내가 함)
야채랑 고기랑 버섯이랑 당근이랑 그 외 속재료 다 잘 다듬어서 볶은 다음에
카레가 아니라 강황을 넣었어 그것도 잔뜩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강황 가루가 카렌 줄 알았대
강황 먹어봤니?
위에 손질한 재료 저 많은 걸 그냥 다 버리게 생겼어
난 그냥 김치에 대충 먹었어
동거인은 꾸역꾸역 한그릇 오기로 다 먹었는데
자기는 세상에서 오늘이 제일 불행하대
난 자업자득이라고 했어
어떻게 그 두개가 같은 거라고 생각할 수가 있지
진짜 끔찍한 맛이었어
아니 어떻게 강황을 털어 넣지
아직도 어이가 없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