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에 혼자 남아서 야근을 하게 됐고
한달에 한두번정도 시켜 먹는 나름 단골인 집에 배달 주문을 했어.
보통 30분 정도 걸리는데
한 15분? 됐는데 배달이 온거야?
문 열고 나가면 배달이요~ 하고 주시고 바로 호다닥 가시는데..
헬맷도 안쓰고 마스크 쓰고 멀끔하게 머리를 쓱쓱 넘기는 한 젊은 남자분이
배달입니다! 하시길래 아~ 네~ 감사합니다~
이러는데 안가시고 자꾸 쭈빗거림. ㅋㅋㅋ
걍 문 닫으려는데 저..저!!! 제가 이 가게 사장입니다!! 이러는거야.
네? ㅋㅋㅋㅋ 했더니
사장인데요! 단골 손님께서 주문하셨는데 배달이 너무 밀려 있길래..
멀지도 않아서 제가 직접 가져왔습니다 단골손님!!!
이러시더라. ㅋㅋ
그리고 서비스도 하나 더 주셨데.
그제서야 얼굴을 자세히 봤는데
와 나 넉살인 줄 알았어 ㅋㅋㅋ
마스크 낀 얼굴이긴 한데 너무 넉살이랑 머리스타일이랑 얼굴 위쪽이 똑닮음. ㅋㅋ
여튼 내가 아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했는데
내가 맨날 리뷰에 야근 얘기 쓰고 그래서 그런지
야근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입니다!
이러고 가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존웃..
밥 먹다가 여기가 가깝다고? 하고 주소 찍어봤는데
오토바이로 15분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가깝다면 가깝고 아니라면 아닌데.
여튼 덕분에 빨리 뜨슨 밥 먹어서 좋았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