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집에 돈문제가 생겨서 졸업 후 공장이나 음식점 편의점 알바를 다니면서 돈을 벌었어
그리고 23살 되고 좀 숨쉴만 해지고 나서는 나도 대학을 가봐야할까...? 생각을 하기 시작했는데
일만 하다보니 이제 내가 관심이 있는 학과도 없고... 대학 생활도 아는게 없고...
졸업하고 빚땜에 일만 하는 내 꼴이 부끄러워서 연락 다 끊고 잠수타서 연락되는 친구 한명도 없고...
그러다보니 대화할 사람도 적고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해서 사람들이랑 낯도 가리게되고...
일은 하는데 나한테 오는건 없고 빚만 갚으니 짠순이 기질이 생겨서 등록금도 너무 아까운거 같고 ㅋㅋㅋㅠㅠ
오만 생각 들면서 그냥 안가야지 했는데 한달전인가? 티비에 제과제빵 관련 영상이 나오는데 너무 재밌어 보이는거야...
그래서 내일배움카드? 이런거로 지원받아서 제빵학원도 다녀보려구 계획중이거든
일도 그쪽으로 하고싶은데 제빵자격증은 말 그대로 제일 기본적거잖아
그래서 더 많은 기술 배우려면 대학을 가야하나 싶은데 가도 우리집 사정이 있어서 멀리 못떨어지거든ㅎ
가까운 2년제 전문대를 가야할것같은데 만약 간다면 내년에 내가 25살인데
25살에 가도 대학에 적응 할수있을까 걱정이 되는거야 ㅋㅋㅋㅠㅠ
고졸이여도 제빵에 크게 상관 없을까? 딱히 호텔 이런데 취업 원하는거 아니고
그냥 동네빵집에서만 일해도 좋은데... 대학까진 안나와도 되는걸까?
괜히 갔다가 적응도 못하고 나올까봐 걱정이야
나한테는 한학기 등록금도 엄청 큰맘먹고 써야하고 아껴야하는 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