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되고싶어서 몇년간 임용고시 준비를 하다가 포기했어..
취준을 훌쩍 넘는 나이가 무서워 더이상 할 수 없기 때문이었어
집안 형편이 나빠서 몇년동안 나혼자 모든걸 준비해서 하는것도 이젠 못하겠더라.
매번 떨어지니까 자괴감도 들고 자격지심도 생기더라ㅠㅠ
여튼 몇년동안 하던걸 포기하니까 나한텐 남는게 아무것도 없어졌어.
나이는 많은데 모든게 무기력하고, 목표가 사라져버린...?
이대로 내 인생은 내가 하고싶은 일도 못하고 그냥저냥인 회사만 다니다 죽겠지
하는 생각이 나를 너무 괴롭게하더라..
그런데 나한텐 매우 친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한의대를 다녀.
이 친구는 나와는다르게 그냥 모든게 즐거운 인생이야.
집안도 좋아서 여행도 방학때마다 꼬박 다니고, 알바라고는 전혀 하지않았고.
사고싶은거 사고 하고싶은거 하고?
그래도 그냥 학생때는 부럽다...좋겠당... 이러고 말았거든?
그런데 이제 직업적으로 차이가 생기다보니
한달에 못해도 500은 번다는 친구의 말에 걔가 너무 낯설게 느껴져.
그리고 내 미래가 너무 암울해졌어...
비교는 잘 안하는 타입이었는데
내가 시험에 떨어진것+당장 옆에 너무 잘나가는 친구가 있는 상황이다보니까
내가 어떻게 됐나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후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면 좋을까?
친구를 만나도 자꾸 저 생각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