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몇 살 때 학자금대출 원리금 상환을 몇 달 못할 정도로 정말 너무너무 돈이 없었고 은행 직원이 집에 찾아온 적도 있었다. 전화를 몇 번 피했더니 주소지로 찾아오더라;;; 아마 요즘은 안 그럴거야. 난 노땅이라.

암튼 부모님 하시던 일도 꼬이고 집에 차압딱지 붙고(붙일것도 냉장고 밖에 없었다 웃프지)
나는 그 정신에 학교는 다니고 평일엔 과외하고 주말에 알바하고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살아도 밀린 요금이며 생활비며 학자금대출이며 갚기 급급했는데

그러다가 거지같은 직장이라도 직장이 생기고 나서 신용조회를 해보니 학자금대출 상환 연체한게 이력에 남아있더라고... 그래서 신용등급이 4등급인가 그랬어(수정>>>> 5 or 6등급이었나봐) . 근데 이게 뭔가 내 인생의 흠 같은거야 ㅋㅋㅋ 그래서 때마다 조회해보고 그랬지. 그래도 신용카드는 만들 수 있더라.

그렇게 몇 년 꼬박 연체 안하고 할부도 안 쓰고 선결제하면서 잘 쓰다가 결혼 전쯤 조회해보니 3인가 2인가 그랬어. 어디 대출 받을것도 아닌데 그냥 조회는 해봤어 ㅋㅋㅋ 분기마다 한 번씩 공짜로 할 수 있음
그리고 오늘 급 생각나서 조회해보니 올크레딧이랑 나이스랑 다 1등급이네 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뭐라고 울컥하냐 싶은데 뭐긴 뭐네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덬들은 나처럼 살지말고 애초에 연체를 아예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