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방에 살다가
대학교 가려고 할머니 댁에서 사는중임
(나덬은 남자, 할머니 혼자 계심)
근데 돌아버리겠음
할머니 연세가 85세가 넘으셔서 거동이 불편한데
음식도 내가 잘해
설거지도 내가 잘해
빨래도 내가 잘해
청소는 도우미 아주머니 일주일에 한번 오는데
(안올때는 같이 하지만...)
할머니가 남자가 살림하면 고추 떨어진다
이런 구시대적 발상의 전형이라 미치겠음
하.........
음식이야 밖에서 자주 사먹거나 사온다지만
설거지는 진짜 기름떡칠한거 아닌이상 찬물에 휘휘하는 헹굼이 끗
빨래는 말그대로 세재폭탄으로 처리......
진짜 돌아버리겠음
내가 몰래 할라치면 남자가 그러는거 아니라고 하시고
으아아아아아 돌아버리겠음
나가 살고 싶은데
아버지가 할머니 혼자 냅두기에는 너무 불안하다고 나보고 기숙사 말고
할머니 집에서 살아라고 사정하시길래 나갈수도 없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게시판에 한풀이 해서 미안...
앞으로가 걱정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