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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24년만에 처음으로 사회에 나가려는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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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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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기에 처음 글 써는거라 좀 떨린다ㅋㅋㅋ
글 잘 안 쓰는 편이지만... 마음 정리도 하고 다잡을 겸 적어봐
셀털이 좀 많을 수 있음 ㅠㅠ  

나는 미국에서 대학교 졸업하구 7월에 한국에 나왔어
사람들 만나서 노는거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학교-집-학교-집 생활만 5년하고 
내가 생각해도 너무 재미없고 무료하게 살아서 올해는 한국에서 신나게 즐기자! 해서 취준도 안하구 그냥저냥 보냈는데 
엄마아빠가 독립자금으로 준 돈도 점점 줄고 (엄마아빠는 미국에 살고 나혼자 한국에있음!) 
아무것도 안하기가 무료해서 9월부터 알바를 하려고 하는데 생리를 2주간격으로 하는거야...
그래서 산부인과 갔더니 난소기형종 있어서.. 10월에 엄마 한국 나와서 수술하구...
아빠도 일때문에 잠깐 나왔다가 두분 다 11월 말에 다시 미국으로 갔어 

이제 완전  독립이야 통장잔고도 없고ㅠㅠ 무기력증이 너무 심해져서 안되겠다 싶어서 학원알바 면접봤는데 나오래! 
내일이 첫날이야!! 아직 내가 수업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ㅎㅎㅎ

나는 그동안 내가 되게 자존감도 높고 마이웨이 하는 성격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요 몇달간 온전히 나 혼자 지내보고 생각해보니까 난 되게 자신감도 없고 겁이 많은 사람인 것 같아
사회에 나가는 게 무섭고 새로운 걸 하는 게 두려워서 계속 미루고 피하고 
그러면서 자기합리화 하면서 스스로 위안하고.. 
그러다 보니까 안그래도 게으른데 더 게을러지고 무기력해졌던 것 같아 

미국에 있을 땐 아무도 신경 안 쓰니까 외모도 신경 안 쓰고 되게 후리하게 다녔거든 20대 초반인데 ㅠㅠ 
(그래서 지금도 꾸미는 법 모름... 저번주에 처음으로 미용실 가서 머리 해봤오.. 화장도 할 줄 모르고ㅋㅋ )
수업도 별로 안 들어서 불규칙적인 생활하고 가족들이랑 다른 도시에 살아서 제대로 안먹고 운동안하고 그래서 
면역력 저질됨... 한국와서 별의별 병원 다 다니는중 ㅠㅠㅠㅠ 

암튼 이제 나는 내일 알바 시작하는 걸 계기로 바쁘고 규칙적이게 살아보려고 해!
집청소도 매일 하고 밥도 (최대한 내가 해서) 잘 챙겨 먹고 운동도 하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나한테 관심을 가지고 챙겨주려고..  좀 활기차게 살아보려고!

떨린다 하지만 기대된다 
자신감 없고 겁이 많다는 걸 생각만 했다가 이렇게 쓰고나니까 왠지 되게 후련하다! 
활기차게 살고싶어 이젠 활기차게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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