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채널 돌리다가 본 영화임
솔직히 그냥 흔한 2차세계대전물인줄 알고
봤는데
음...보다가...그 잔인함에 놀라서
그만 볼까 하다가
시대적 배경이 왠지..
우리네 서글픈 시대랑 오버랩되는거 같더라고
1940~50년대..ㅜ.ㅜ
같은 마을 사람들이 한순간에..
민족이니..이념이니로..
돌변해서 죽고 죽이는데..
형이 제수씨를 죽이라고 종용하고
또 그걸들은 동생이 형을 죽이고
ㅜ.ㅜ
또 다른 민족끼리 결혼했다고..ㅜ.ㅜ
그부부를..ㅜ.ㅜ애기들까지 다 죽이고..
그것도..ㅠ.ㅠ 도끼랑..창으로.....
그 묘사도 엄청 잔인해서..ㅜ.ㅜ
모자이크 표시 되어 있는데도
끔직하긴 하더라고..
솔직히 지금 맨정신에 보라면 못볼듯 하는데
어젠..어떻게 그걸 다 봤는지...
그렇지만 보고나면
뭔가 생각나는 여운이 있더라고...
아...저 사람들이 그랬던 거처럼
뭔가 집단적인..뭔가에 홀려서..
어제까지 인사하던 이웃집 사람을..
같은 친인척을...
무생물 처리하듯이..
그걸 즐기면서..점차 자기들도 미쳐가는
1939~1946까지 실제 일어났던 폴란드-우크라이나 인종학살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