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heqoo

그외 간절히 원하면 세상이 도와준다는 걸 조금이나마 겪어본 후기(덬들도 있는지 궁금해!)
471 2
무명의 더쿠 https://theqoo.net/929091442
2018.11.22 03:20
471 2
잠이 안 와서 여러 생각 하다가, 떠오른 게 있어서 내 부끄러운 경험을 적어 봐.

학교에 내가 정말 꼭 반드시 신청해야 하는 게 있었어. 기한을 놓치면 이번에 놓치면 사실상 다신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나는 왜 공고가 안 뜨지?라고 생각만 하면서 문의를 안 해 본 멍청이였는데..ㅋㅋㅋㅋ 어느날 공지 게시판을 봤는데 그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지가 있는 거야..ㅋㅋㅋㅋㅋㅋ
그제서야 부랴부랴 보니 그 날이 바로 마감 당일이었어. 문제는 확인했을 땐 이미 마감 시간이 한참 지나 있었던 거..
문의하려고 해도 이미 담당부서는 일 끝났을 시간이라 전화해도 안 받고, 혹시 몰라 앞까지 찾아가 봤지만 역시나 아무도 없었어.
기한 지나면 받아줄 리 없으니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했고, 정말 혹시나 모른다는 생각에 담당 직원 이메일로 부탁하는 멜을 보냈어.
그런데 그분이 받아줄 수 있다고 연락을 하신거야..! 근데 받아주려면 컴퓨터로 추가로 작성을 해야 하는 게 있었는데 나 그때 길바닥... 12시 넘기면 안 되는데 그때 한 11시 10분...
나 진짜 그때 마음 너무 급해서 바닥에 노트북 펼칠 지경이었어ㅠㅠㅠㅠㅠ 정신 잡고 아무 카페나 뛰쳐들어가서 심호흡하면서 작성하고 신청 완료.

적고 보니까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네... 이 일 겪고는 정신 바짝 차리려고 노력하는 중이야ㅠㅠㅎㅎ
근데 좀 지나고 보니 신기할 정도로 다행스러운 부분이 몇 가지 있더라구

1. 내가 뒤늦게라도 공지를 본 건 그 때 얘기하던 친구 덕분. 얘기하던 건 아무 상관도 없는 학점 얘기였는데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확인하려고 학교 홈페이지 들어갔다가 공지 확인... 아마 그 친구 아니었으면 나 그날 홈페이지 들어갈 일도 없었을 거야...

2. 내가 완전 망연자실해 있으니까 담당 부서 찾아가보라고 해준 친구. 이미 다 퇴근해 있을 시간이었지만 혹시 야근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니 가보라고 해줬었어. 물론 아무도 없었지만 그 앞에 담당자분 메일이 적혀 있었고 나는 그 주소로 메일을 보낸 덕분에 살 수 있었다....

3. 하필 그 날 따라 노트북을 가지고 나가고 싶었던 것. 노트북 딱히 쓸 일이 없어서 몇 주 간 놓고 다니던 상황이었고, 그 날도 특별히 쓸 일이 있던 건 아니었어. 그냥 왠지 오늘은 가져가 볼까 해서 들고 왔는데 그 덕분에 연락 받았을 때 바로 카페 가서 작성할 수 있었다.. 만약 없었다면 피시방을 찾았겠지만 그 정신에 잘 찾을 수 있었을지..

물론 제일 감사한 건 빠르게 대처해 주시고 받아주신 담당자님이지ㅠㅠㅠㅠ 내가 안일하게 굴지만 않았어도 없었을 일이었고...
덕분이라긴 뭐하지만 이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 건지 느끼고 더 열심히 하고 있오ㅠㅠㅠㅠ

저 중 하나라도 빠졌으면 지금 이 글 쓰고 있지도 못할 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신기한 마음에 글 써본당. 그 날 따라 상황이 다 착착 맞아들어간 느낌이야..! 세상이 도와줬다는 말은 좀 과장이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 덬들도 사소하게나마 이런 경험이 있었는지 궁금한 후기.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전체공지 [단어 필터링 기능 추가 알림 - 차단은 조용히 혼자 하길] 02:22 1.2만
전체공지 [공지] 05.07 21만
전체공지 [더쿠공지-독방 이용관련 내용추가] 5868 16.06.07 382만
전체공지 [성별관련 언금 공지 제발 좀!! 확인 必] 16.05.21 363만
전체공지 [180626 더쿠 신규가입 마감!/ 현재 theqoo.net 가입 불가] 1697 15.02.16 175만
모든 공지 확인하기()
128541 그외 일본인 친구때문에 짜증나는 중기..(긴글주의) 17:25 3
128540 그외 밥을 못먹어서 짜증이 계속 나는 중기 17:15 29
128539 그외 슬랙스입는다고 다리가 특별히 더 두꺼워 보인다는게 아닌걸 깨달은 후기 2 17:05 138
128538 그외 노원구 내 정신과를 추천받고 싶은 초기 16:59 23
128537 그외 인도여행 다녀온 후기 (너무 긴글주의) 13 16:44 363
128536 그외 술 못먹는 덬들은 어디까지가 정량인가 궁금한 중기 2 16:43 73
128535 그외 돈없는 직장인의 다이어트용 아침 점심 저녁 챙겨먹는 꿀팁 3 16:42 198
128534 그외 2년차 돈모으기 후기 2 16:41 170
128533 그외 디즈니팝 다 깬 후기 3 16:37 143
128532 그외 일본어 폰트중에 한자가 입력이 꽤 많이 되는 폰트 찾는 후기(안되는 한자는 어떤거들이 있는지 어떻게 찾는지 궁금) 3 16:36 56
128531 그외 비문증으로 안과갔다가 망막천공 레이저 시술한 후기 6 16:35 167
128530 그외 덬들에게 해결책을 물어보고 싶은 중기 12 16:28 145
128529 그외 스케일링 대상자 못 구하면 어떻게 되나 궁금한 중기 4 16:22 238
128528 그외 솔티카라멜맛 계속 찾다가 드디어 먹어본 후기.. 2 16:01 376
128527 그외 만날 뿔테안경만 쓰다가 처음으로 철테안경을 맞춘 후기 11 16:00 437
128526 음식 내 돈 주고 마카롱 사 먹어 봤는데 맛있는 후기ㅋㅋ 2 15:53 368
128525 그외 회식덬들 내일 만약 휴가면 뭐하고 싶은지 궁금한 중기 6 15:50 88
128524 그외 컴공관련학과 3학년생이 it덬/컴공덬들에게 질문하고 싶은후기 !!! 2 15:39 102
128523 그외 처음 타는 suv 너무 무서운 초기 3 15:28 229
128522 그외 새 이름을 찾고 있는 중기 4 15:20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