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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친구가 인간관계 고민상담해서 얘기해줬는데 친구한테 된사람같단 이야기 들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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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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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항상 솔직해 인간관계에 있어서 참 초등학생같아
서툴고 직설적인데 나는 못하는 솔직함이 있어
요즘따라 말하는 게 마음에 안드는 친구가있는데 이얘길 해야할까 하는 이야기였는데 내가 그냥 평소생각하는걸 얘기해줬어

나 말 원래 뭐같이하는데, 내가 다 미안한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좀 그런거같아서 내가 밥사줄게(수습성) 이런말들이 습관적인 친구거든
그래서 솔직히 내가 생각하는걸 얘기해줬어
사람은 항상 자기방어로 빠지게 되어있다 저런말들은 마치 탈출구를 하나 만들어놓은 거 같다. 이런 문제 해결하는 대화에서 상대방은 탈출구가 있으면 1대1 대화가 아닌 거 같다. 얘기하는 게 마음에 안들어도 이미 이해를 전제로 했기때문에 거기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못하고 이미 유리한 싸움이다.

상대가아무리 좋고 마음이 쓰여도 수습성으로 나중에 붙는 말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치 자기 편하자고 선전포고하는 것 같다. 또 관계에 전전긍긍하는 것 같아보이는데 그러면 묘한 우위관계가 생긴다.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된사람이면 그렇게 대하지 않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관계유지에 1이 드는데 너가 0.8을 할애한다면 그 사람은 굳이 0.5를 투입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 묘하게 좋아하는 사람한테 무시당하는 것 같단 느낌은 거기서 오는거다. 거창한 밀당을 요하는건 아니다. 솔직함은 너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스스로 너무 전전긍긍 이 관계가 유지되지않으면 어쩌지 이런 생각은 갖지 말고 동등하게, 나는 저친구가 좋고 저친구도 나의 어떤요소가 좋으니 함께 있는거라고 생각해라

나도 인간관계 못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을 해주었는데 갑자기 난 너가 친구로서 너무 좋다고 그동안 너무 미안하다는거임
자기가 이걸 다했는데 다 받아들이고 이런 얘기까지 해주는걸보니까 넌 참 된사람이고 좋은사람이다, 했는데 참 민망하더라
너랑 있을때는 우위감이나 무시당하는 거 같은 다른 감정이 안들었는데 그게 다 배려였다는 걸 알았다고
나는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 당황스럽고 이렇게 말하는 솔직함이 부럽기도하구..
그냥 나이는 한 살 더먹고 자기가 이런걸 모른다면서 이런 얘기나누는 대학친구가 생길거라고 생각못해서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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