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구제샵을 지나다 맘에 드는 코트가 있길래 구입함
시중가는 20만원 정도 하지만, 중고제품이기 때문에 5.5만원 주고 구입
그런데 앞섶에 단추가 없는 망토 형태라 단추를 하나 달까 싶어서 우리 콘도 바로 밑 상가에 있는 세탁소에 감
월요일 저녁에 가격을 문의함
카운터 보는 놈이 자긴 잘 모르겠는데 5천원 정도 한다고 함. 그렇지만 자세한 건 재봉하시는 아주머니가 아시기 때문에 한 시간 뒤에 다시 전화 주겠다 했음
내가 알겠다고 함. 같은 건물이기 때문에 1분 안에 내려올 수 있다 함
월요일 밤에 전화 옴.
재봉사 아주머니 왈 엄청 복잡한 작업이기 때문에 단추 하나 다는데 1.5만원 든다 함
내가 5.5만원 주고 코트 샀는데 단추 딸랑 하나 다는데 1.5만원 쓸 수 없기에 그냥 가지러 내려가겠다고 정중이 거절함
근데 카운터 놈이 ㅋㅋㅋㅋ 이미 재봉사 아주머니가 가져갔대 ㅋㅋㅋㅋ ㅅㅂ 뭥미
놀래서 내가 난 허락 준 적 없는데??? 이랬더니 아 그냥 가져가기만 하고 다음날 (화요일)에 다시 가져올거래
그러면서 계속 '1.5만원이 비싸면 얼마를 원하는데? 얼마에 하면 돈 낼건데?' ㅇㅈㄹ
난 됐다 함. 그깟 단추 하나 어차피 없었던 거 그냥 가격만 알아보려 한 건데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함
아무튼 알았다 했지. 그 새끼가 준 티켓에 수요일에 찾아가는 날짜로 써져있었지만 구두로 화요일이라 약속 받아놓음
그래서 화요일 저녁에 퇴근 후 찾으러 감
카운터 놈이 없고 어떤 아주머니가 카운터 보고 계심.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새끼 엄마)
이러이러한 일이 어제 있었다 설명하니 그 물건 아직 안 돌아왔다고 내일 다시 오래
뭐 급한 일 아니지만 내가 목요일에 꼭 입어야 할 일이 있으니 내일은 꼭 가져와달라고 말함
수요일 저녁에 또 퇴근 후 찾으러 감
카운터 새끼가 찾는 척 하더니 "너가 어제 찾아간 거 아냐?' ㅇㅈㄹ 하더니 내일 다시 오래
이 쯤 되니 내가 슬슬 빡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사람 무슨 똥개 훈련 시키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한 마디 함
여기 티켓에 수요일에 찾는 거라 되어 있지 않냐. 월요일엔 화요일에, 화요일은 수요일에 찾으러 오라 하더니 수요일엔 목요일에 찾으러 오라 하는 게 말이 되냐
심지어 난 단추 안 하고 찾아가겠다고 말 했다 했더니 갑자기 저 새끼가 빼애액 언성을 높이는 거야
이 세탁소가 얼마나 잘 되고 손님이 많은데 나 같은 진상 처음 봤다는 둥
너한테 이런 취급 받을 세탁소가 아니라는 둥, 내가 성격이 나쁘고 성미가 급하다는 둥
뭔 말이 이렇게 많냐, 너가 지금 나한테 컴플레인 함으로서 얻어지는 게 뭐냐
너가 원하는 대로 단추 5천원에 해주기로 해서 지금 재봉사가 가져간건데 (????? 난 이 부분이 너무 어이가 없는 게 내 코트 맘대로 가져가서 맡겨버린 건 그 쪽이고, 난 5천원에 해달라고 한 적도 없음. 오히려 나는 너무 비싸니 당장 내려와서 찾아가겠다고 월요일에 말한 입장이었음) 은헤도 모르고 왜 난리냐
마침 뒤에 손님 들어왔는데 너가 장사 지금 방해주니 나가지 않으면 내쫓겠다 이래서 결국 목요일 출근 전에 찾아야 함 ^^ ㅅㅂ ㅋㅋㅋㅋㅋ
나 26살이고 직업상 정장 많이 입어야 해서 드라이클리닝 및 수선 꽤 자주 맡겨봤는데
내가 다녔던 그 어느 세탁소도 약속한 티켓 날짜보다 하루라도 늦게 나한테 물품 준 적 없음 ㅋㅋㅋㅋㅋ
더군다나 난 저거 강매라고 생각하거든????
내가 허락 하지도 않은 거 왜 지가 맘대로 재봉사한테 멋대로 보내서 찾지도 못하게 함?
그리고 내가 1.5만원에서 0.5만원으로 깎아달라 했음?? 지가 멋대로 하고 왜 생색임
내일 저녁 약속에 입어야 하는데 내일도 못 찾아올까봐 걱정임
내가 진짜 진상인지 궁금해서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