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heqoo

그외 엄마 가게에서 알바하는데 엄마가 날 이렇게 키워줬구나 해서 마음이 너무 아픈 후기
707 4
무명의 더쿠 https://theqoo.net/894322168
2018.10.17 23:56
707 4
나는 몇년간 사회생활 하다가 여러가지로 문제가 있어서 급작스럽게 그만두게 되고 엄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야! 엄마가 하는 가게는 식당이고 탕 종류라서 뜨거운게 많이 나가. 나는 엄마가 하는 가게가 잘되는 것만 알고 엄마 카드도 종종 썼고 사실 이번달도 저번 달의 내가 과소비 한 것 때문에 엄마한테 사정 말하고 돈을 융통해야해. 정말 철이 없었지. 근데 이번에 쉬면서 엄마가 도와달라고 하기도 하고 나도 정신적 문제가 있어서 오래 나가있는 걸 못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바짝 일하기로 하고 엄마랑 같이 일을 하고있어!

근데 요즘 진짜 엄마가 날 이렇게 키웠구나 싶어서 마음이 너무 짠해. 일단 우리엄마 하루는 매일 손님들 밥을 퍼야해서 뜨겁고 무거운 밥솥을 들고 몇십개 밥그릇에 밥을 다 퍼 그런다음 한주에 한번씩은 무를 몇 통 되는걸 다 깎아야해 깍두기 담가야하거든. 그 깎는 과정에서 몇통 되는 무를 들고 내려놓고 해야해. 우리엄마 예전에 선생님 하셨을 땐 진짜 손목 발목 가늘고 이런거 절대 못드셨는데 이런거 드셔. 그러고 우리 가게에 손님이 감사하게도 진~짜 많은데 이 손님들 응대를 다 하고 나는 11시 반부터 1시? 2시? 정도 점심시간 바짝 일하는데 우리 엄마는 9시부터 저녁 10시 11시까지 하셔. 그 중에 앉는 시간 정말 얼마 안되더라..우리엄마 다리에 염증도 있어서 자주 재발해서 많이 걸으면 안되거든 ㅠㅠ난 점심 잠깐 하는데도 죽을거 같은데 엄마는 어떨까 싶고 종종 아빠랑 싸울때 자기도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고 하시는데 눈물이 너무 났어.. 늘 회사에만 있었어서(철야가 많은 직종이라) 집안을 잘 못본 것 같고

어릴 때부터 말로만 엄마 내가 호강시켜줄께 비행기 태워줄께 말만 했지 내가 뭐 했나 싶고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집안일 다 해놓고 엄마 밥해놓고 청소 빨래 하는 것 밖에 없어서 너무 슬퍼. 엄마가 나 이렇게 키워줬구나. 나 이렇게 입혀주고 먹여줬구나 싶어서 엄마한테 더 잘해야겠다 싶었어. 어쩌면 이 기회로 철드는 건가 싶긴 한데 엄마가 앞으로 행복했음 좋겠어서 글 써 세상 모든 엄마들은 위대한 것 같아 오늘은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한마디 하려고 잘자 덬들아!:)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전체공지 더쿠 theqoo 이용 규칙 (✊✊✊✊✊✊ 공지 5-2, 5-4항목 주의요망 ✊✊✊✊✊✊) 4859 16.06.07 355만
전체공지 ■ 사이트 內 여혐-남혐 관련 게시물 및 성별 분란 조장/트페미 등 관련언급 + 글/댓글 금지 16.05.21 342만
전체공지 【180625-26 더쿠 신규가입 마감!】 ★ 현재 더쿠 theqoo.net 가입 불가 ★! 1677 15.02.16 163만
모든 공지 확인하기()
126690 그외 손등에 난 솜털이 부드러워서 입으로 자꾸 가져다대는 후기 2 21:38 34
126689 그외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유부남인 후기 31 21:32 284
126688 그외 밑글보고 살 안찌는 이유 생각해본 후기 2 21:31 97
126687 그외 엄마가 아픈 후 내생활, 아빠때매 숨막히는 후기 이자 푸념글 5 21:22 118
126686 그외 방금 모르는 번호로 화상 통화 오다 끊어졌는데 무서운 후기ㅠㅠ 4 21:22 133
126685 그외 이 둘 중 한 남자 연애/결혼 상대로 골라야된다면 어느 쪽 선택할 지 궁금한 중기 9 21:12 93
126684 그외 마른 덬들 후기보고쓰는 뭘하던 비슷한 체중으로 살아온 후기 5 21:07 150
126683 영화/드라마 넷플릭스 made in mexico 보고 있는 중기 21:00 43
126682 그외 갑자기 모든게 두려워진 후기 1 20:47 98
126681 그외 방광염 때문에 고통스러운 중기 8 20:22 217
126680 그외 살 많이 빼면 이목구비 뚜렷해지고 비대칭도 많이 없어지는지 궁금한 중기 19 20:15 624
126679 음식 마른 덬들 후기 보다보니 성격 자체가 살 찔 수밖에 없음을 깨달은 후기 2 20:14 338
126678 그외 간헐적 단식 & 야매 1일 1식 반년 넘게 하고 있는 후기 20:06 192
126677 음식 비비빅 흑임자 먹은 후기 5 20:01 286
126676 그외 친구 사이에서 내가 잘못한건지 궁금한 중기 5 19:47 235
126675 그외 내가 애들 상대로 너무 쪼잔하게 생각하는건가 궁금한 후기 13 19:35 508
126674 그외 지하철 출퇴근 때문에 홧병생기는 중기 12 19:30 311
126673 그외 이만원 좀 넘는 캐리어 사본 후기 5 19:02 762
126672 그외 퇴사 일주일 앞두고 두근두근 하는 중기! 2 18:50 206
126671 그외 남친이랑 동거, 결혼 문제로 언쟁을 한 후기 41 18:46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