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엄마 눈에 엄마아들은 평생 아기인가 하는 중기
6,863 37
2018.09.26 01:12
6,863 37
내 위로 엄마 아들이 하나 있는데 나보다 두살 많은
엄마 눈엔 그 아들이 26살이어도 한없이 애기로만 보이는지 매사 감싸돌아서 미치겠는 중기야

일단 오빠 고등학교 내내 기숙사 생활해서 일주일에 주말만 집에서 보냈어 그때 나는 중학생이었고. 오빠가 집에 없으니 챙겨주는건 당연하다 했지

그리고 나도 기숙사 고등학교를 갔어.
내가 간 기숙사 학교는 한달에 한번 집에옴 ^ㅅ^.. 오빠의 기숙사생활 조까틈을 알았지. 그리고 내가 고등학교 간 사이 오빠는 지방 대학교를 가서 또 기숙사생활을 하더라

엄마 아들이 공부를 좀 존나 잘해서 대학도 좋은데로 갔어. 본가는 인천인데 대학교를 저 밑지방 포항으로 가서 또 4년동안 떨어져있었지
나는 그래도 대학을 서울권으로 가서 집에서 통학했고

쨌든 엄마 눈엔 고등학교+대학교 7년을 곁에서 못봐서 그런가 그냥 엄마 아들이 계속 눈에 밟히나봐

이제 대학원생이라 서울권으로 대학원 다니는데 그 근처 자췻방 얻어서 살거든. 근데 27살 먹고 처음으로 밥해먹느라 밥솥 다루는 법 모름.. 고기를 처음 구워봐서 고기를 구울때 기름이 많이 나옴 + 환풍구에 기름 맺히는거 모름....

왜 모르냐고?? 입 짧으니까 그냥 오빠가 식탁에 앉는것만 감지덕지거든. 자기 손으로 밥 푸는거 조차 거의 안함 엄마가 다 해줌

편식도 오질나게 심해서 야채 안먹음. 고기만 먹음. 20살 넘기고도 카레에 당근감자 골라먹는 인간이야..
집에 있을때도 집안일 1도 안함 설거지거리가 있던 말던 안함. 유일하게 설거지 할 때는 몰래 라면 끓여먹을때임 엄마한테 걸리면 잔소리들으니까

건강상 살을 빼야 하는 정도인데도 엄마는 그냥 오빠 집에 오면 고기부터 차린다 고기만 먹는다고

진짜 오늘 현타 빡 온게 나는 저녁준비하는 엄마 돕는다고 옆에서 반찬놓고 식탁 셋팅하고 고기굽고 하는데 그 고기 구운거 얼른 야채 싸서 자다 나온 오빠 입에 먼저 넣어주더라 ^-^

고기 굽는 중에 밥솥 밥 다 되서 밥좀 퍼오라고 두세번 말하니 밍기적거리며 가는데 엄마눈엔 밥푸는 아들이 얼마나 대견해 보였는지 칭찬을 .....^-^.... 아휴 시발 그래 밥 잘 푸는 아들 있어서 조켓다

나는 진짜 모르겠다
다 큰 아들 뭐 저렇게 눈에 밟혀서 하나하나 다 챙기시는지

살 빼라는 잔소리도 스트레스 받는다며 세게 하지도 못해
그래놓고 표준몸무게인 나한텐 먹는거 하나하나 살찐다고 그렇게 태클을 거신다. 과자 하나만 입에 들어가도 살찐다고 소리치심.
집안일은 어떻게든 엄마가 다 해주려고 하고
밥 안먹는다니까 좋아하는 반찬 먹여서라도 밥 먹이는데 그게 다 몸에 안좋은 것들이고

대환장 미칠 노릇이다 ^-^ 아기새 품은 어미새마냥 다 해주는 엄마도 진짜 아기새마냥 받아먹기만 하는 오빠도 짜증나서 신세한탄 하러 옴....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55 04.24 21,51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46,7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99,42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03,9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92,71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84,2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75 그외 소리나는 방향을 몰라서 일상이 난감한 중기 1 09:59 49
178974 그외 실행력을 높이는데 좋은 방법이 있는지 궁금한 초기 1 09:50 31
178973 그외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정신과 다니는 덬들은 뇌심혈관 보험 가입했는지 궁금한 후기 1 09:20 58
178972 영화/드라마 점잖은 생활일본어?가 나오는 드라마 추천받고 싶은 중기 2 08:55 112
178971 그외 나같은 경우에는 유모차 어떤걸 사는게 좋은지 궁금한 후기 16 08:45 204
178970 그외 현실도피중인 중기 4 02:06 608
178969 그외 내가 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중기 3 01:03 236
178968 그외 예전에 길거리 부탁 거절했다가 너무 미안했던 후기 7 00:55 646
178967 그외 미술관 싫어하는 나 유럽여행 준비 중기 8 00:22 493
178966 그외 가족과 멀어지는 이유가 이러면 내가 이기적인가 하는 후기 6 04.24 648
178965 그외 6개월 아기엄마인데 교구나 전집을 뭘 들여야할지 고민인 중기 20 04.24 594
178964 그외 아빠가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모르겠는 중기 12 04.24 1,021
178963 그외 유부덬 가슴성형 진짜 고민되는 후기...ㅜㅜ 31 04.24 2,341
178962 그외 결국은 잘 살고 있는 듯한 후기 19 04.24 1,482
178961 그외 7개월 아기 문화센터 강의 조언 구하는 중기 14 04.24 540
178960 그외 대장내시경 혈압약만 먹고 오라고 하는데 혈압약이 뭔지 모르는 상태야ㅠㅠ 6 04.24 855
178959 그외 잡덬이 더쿠존 인테리어한 후기 (스압) 33 04.24 2,058
178958 그외 취업날개 면접복장 대여서비스 실망한 후기... 4 04.24 1,315
178957 그외 사는거 자체가 힘들면 어떡하나 궁금한 중기 3 04.24 604
178956 그외 카톡 오픈챗에 팽당한게 몇번째인지 모르겠는 후기 15 04.24 2,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