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어렸을 땐 분명 아빠가 낚시를 좋아했었거든
그래서 매번 물고기 잡아오면 화장실 욕조에다 잡아온 물고기들 풀어놨던 기억이 남

그리고 내가 급식이었을 땐 그냥 평범하게 골프 좋아하셨어
골프채 사고 골프공 모으고 골프 치러 다니고..

그러다가 몇 년 전에 아빠가 일 그만두고 엄마랑 같이 귀농하셨는데
텃밭 가꾸면서 가볍게 취미로 하는 일들이 그림 그리기랑 사주 공부임ㅋㅋㅋ

그림은 그냥 낙서하는 수준이 아니라 수채화 그리고 각종 미술 도구로 그림 그려ㅋㅋㅋㅋ 색상 종류 개많은 색연필이랑 비싼 물감류도 아빠 때문에 처음 봤음...
취미 미술 강의? 같은 거 배우러 다니는 거 같은데 거의 미대 준비하는 애들 정도로 그림;
원래 손재주 좋은 건 알고 있었는데 신기하더라ㅋㅋ

그리고 사주도 되게 뜬금없잌ㅋ 어느날 본가 가니까 갑자기 아빠가 사주 공부한다고 해서 존나 띠용함...
주로 책보고 독학하고, 사주로 유명하다는 분들 찾아가기도 하고
돈 벌 목적으로 하는 건 아니야ㅋㅋ 이미 노후 자금은 충분함ㅋㅋ
그냥 명절에 친척들 보면 사주나 손금 같은 거 재미로 봐주심

며칠 전에 슼에 아빠들 취미로 차 모으고 음향기기 모으고 시계 모으고 그런 거 올라왔길래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ㅌㅋㅋ

다른 특이한 취미 가진 아빠들 또 없는지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