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해서 올해 21살이고 중경외시 라인 중 한 곳에 행정학과 새내기야
사실 대학 정할 때 정외과 쓰고 싶었는데 공무원이신 엄마의 추천 (...) 으로 행정학과 썼어
문제는 고작 2학기 지났지만 뭘 배우는 지도 감이 안 잡히고 그냥 학과 공부 자체가 재미가 없어
2학년때부터 하는 이중전공을 언어로 정해서 그거만 팔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 내가 왜 여길 왔을까 후회되는 거야
그래도 굳이 삼수하고 싶지도 않고, 어차피 내 잠재적인 목표는 공시니까 전공서적 읽으면서 어떻게든 정붙이려 노력하는 중이거든
근데 엄마가 공무원 경쟁률이니 고시 이야기만 나오면 넌 언제부터 공시 할 거냐고 그렇게 자꾸 나를 모는 거야
평상시에 저런 이야기 나오지 않을 때도 요즘 ㅇㅇ직이 어쩌고 ㅇ급이 어쩌고 하는데 ... 내가 자극받으라 하는 이야기인데도 와닿지가 않는 ㅠㅠ
나도 공시 목표를 대강 7급 출입국관리, 선거행정직, 교정직 이렇게 지망하고 있기는 하거든
자꾸 너는 공시 언제부터 할 거니, 지금 이렇게 뭐뭐 할 때가 아니니, 너 동기들은 벌써 준비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내가 무얼 보여줘야 할지 엄마 잔소리도 그칠까 싶어 ㅠㅠ
영어가 토익으로 대체된다는 것도 기껏 내가 알아서 이야기해봤더니 지금 준비 안하고 뭐하냐 자격증 지금부터 미리 다 따놓는다 하는데
토익을 지금 보기엔 유효기간 때문에 안되고, 빨리 2학년때부터 휴학해서 공시에 올인하라는 이야기만 하다가도
휴학해서 설령 붙는다 쳐도 유예기간이 1년뿐이라니까 제대로 알아본 거 맞냐며ㅋㅋㅋㅋㅋㅋ
기껏 내가 다 알아온 것도 현직자가 더 잘안다면서 못들은 체 하는데 내가 뭘 잘못하는 걸까 싶다
이번 겨울방학부터 토익 공부하기로 마음 먹기는 했는데 진짜 각잡고 휴학을 해야 할 지 아니면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