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최근에 수시넣은 고3덬이야...
돈이 없어서 과외나 학원은 못 다녔지만
그래도 악착같이 잠죽자해서 중경외시 라인으로 수시는 넣었어
근데 수시를 넣고 수능이 가까워지니까
그냥 모든게 다 막막하기만 하고 다 부질없게 느껴져
대학가도 장학금 받으려고 또 잠 줄이고 코피 쏟으며 공부를해야할까 싶고
돈 때문에 알바 하느라 공부할 시간도 없지않을까 싶고
그렇게 악착같이 대학 졸업하고 나면 어디 취직할 수는 있을까 싶더라
스펙을 쌓으려면 또 공부를 해야하는데
가만 앉아서 공부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거잖아ㅎㅎㅎ
친구들은 캠퍼스 로망이 있는 것 같던데
나혼자 학자금대출 생각하고 있는 사실이 너무 우울하기도 하고
그냥 내가 대학을 간다고 내 인생이 뭐가 달라질까
대학갈 돈으로 저축을 하고
그냥 지금부터 알바해서 돈을 모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내가 앞으로 뭘 해야할지 어떻게 살아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얼마 안 남은 수능공부도 집중이 힘들어
그냥 매일 기계적으로 일어나서 공부하다가
울면서 잠드는데 이렇게까지 해서 살아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냥 요즘 너무 복잡한데 친구한테 이야기하기도 좀 그래서
여기에 털어놓고 사라진다ㅎㅎ...
다들 좋은 연휴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