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장녀고 28세, 동생 25살 고졸에 군대 다녀와서 회사에서 5개월정도 일을 했었는데 그만둔 이후
마땅한 일없이 그냥 1년 넘게 집에서 놀고 있음
우리집이 잘사는 편도 아니고 아빠 없이 동생,엄마,나 세식구인데다가
내가 일한지 3년정도 됐고 그러다보니 일한 돈 그대로 다 모조리 엄마한테 상납함.
근데 내 카드를 엄마가 쓰고 있고 집에 아파트 관리비 및 가스비 등 일부 내카드로 자동이체 되고
내 카드 결제일에 엄마가 다시 그만큼의 돈을 통장으로 이체 해주기 때문에 내돈=엄마돈 인지 오래됨.
하지만 애초에 이러면 안됐었는데 그동안 힘들게 키워주고 뒷바라지 해준것 때문에 자식 된 도리로 모든 돈을 다 드렸음
3주전 남동생과 대판하기 전에 이미 올초에 집에 돈을 보태는것의 문제로 엄마랑 언쟁이 있었던 적이 있었음
동생이 잠깐 설 단기 알바를 하고 그 이후 3달정도 알바를 하던데 집에 돈을 하나도 안준거임
엄마가 집안 사정을 다 얘기하면서 달라고 했으나 동생은 자기 쓸거 없다고 안줌
엄마. 더럽고 치사해서 안받는다고 함. 여기서 동생과 나의 차별이 느껴져서 언쟁을한거임.
이 이후에도 너무나도 내가 돈벌어다주는 기계인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가 많았었는데
얘기가 길어져서 생략하겠음
여튼 3주전 남동생과 사소한 말싸움을 시작으로 대판하던중 이자식이 갑자기 엄마를 소환하면서
엄마랑 싸울때도 그렇다느니 니는 니말이 다 맞지 라면서 사람성질 볶기 시전
요새 극심한 스트레스로 분노조절장애와 언어장애가 온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1년정도 부터 말할때 단어 생각 안남+그래서 대화할때 더듬고 살고 있었음
(이전에 싸울때 왠만해서 말싸움으로 진적이 없고, 주변사람들도 너가? 할정도로 얘기하면 다 의아할 정도로
앵간한 말로는 감정으로 말려 진적이 없음)
그런데 하필 싸운날 진짜 최고 스트레스 받았어서 이미 오후에 엄마와 통화로 하소연 했었는데
별것도 아닌걸로 싸우다가 저 말때문에 크게 번진게 화근임.
진짜 내 스스로가 처음으로 안멈추면 와 이러면 사람을 죽일 수 있겠구나가 그 상황에서도 생각이 났음
화는 너무 나고 자제는 안되고 하는 상황에서 엄마가 옆에서 동생편을 들음
마침 싸우던 주제가 돈도 안벌고 집에서 게임만 하던놈이랑 같냐 집에 보탬도 하나도 안된다는 말을 내가 했음
과하다고 생각은 함. 인식공격일 수도 있고. 하지만 이미 먼저 시비 건건 혈육임.
하지만 혈육은 그게 왜 도대체 이렇게 화가 날 이유인지를 모르는건지 모르는척하는건지
나중엔 비웃기 시작함. 대놓고. 엄마가 편까지 들으니 좋아죽나봄.
진짜 회사 스트레스로 인해 내가 이지경까지 왔는데 집에서 펑펑 노는 저자식이랑 싸우면서
인간 이하 취급 받는게 너무 열받는데 죽이고 싶더라고. 지금도 마찬가지고.
나는 그자식 편을 드는 엄마한테 엄만 그러면 안되지 않냐고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지 않냐고
소리쳤지만 밖에 일을 왜 집안으로 끌고 오냐는 소리만 들음.
그대로 핸드폰 하나들고삼선끌고 집나와 2시간을 배회하다 결국 안들어가고 모텔에서 잤음 첫 가출임
그 이후 난 도저히 회사에서 일을 제대로 할수 없는 몸상태, 마음상태여서 병가3주 내놓고
지금 쉬는 중이고 집에서는 전혀 말한마디 하지 않았음.
오늘은 이전에 잡힌 약속때문에 친구를 만나고 기분전환으로 영화도 보고 들어왔는데
들어오자마자 엄마가 전 부칠 재료를 만들어놨는지 들어온 나보고 이거 같이 하자고 얘기를 했음.
갑자기 내돈으로 저 재료를 다 사서 저자식을 먹이려고 하려는것 같아 열이받아 안한다고 했고
또 다시 싸우는데 다 내탓이라 함.
나는 내가 알아서 먹을 테니 내돈으로 시장도 봐서 저자식 먹일생각 하지말라고 했더니
그럼 나보고 나가 살으라네.
올초 동생이 돈안줄땐 그런 소리 안하지 않았냐고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했더니
쟤는 나처럼 이런 얘기를 안했대. 싫다고만 했다고.
왜 나는 내가 하는 말은 다 잘못된거고 지좋은 말인거고 지 말만 맞다고 하는거임
모든 사람은 다 자기 말이 다 맞다고 함. 내가 봤을때 엄마도 잘못한거 많은데
자기는 어른이고 나는 어리다고 생각하는지 개무시한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그런 어른이랑 대화하려니 뭔 대화가 되겠음.. 그냥 싸움뿐이지.
싸움 안나게 하려고 됐다고 그만하자고 하면 어디서 말끊냐고 난리. 어쩌라는거.
그냥 우리집은 목소리 큰 사람이 잘못한거임 화나면 목소리 커지는 내잘못이야.
상대가 무슨말로 나를 조지던 상대는 조용히 얘기하고 나는 큰소리로 얘기 했다는거 하나로
내가 다 잘못한거라는거. 진짜 이번에 처음 알았음.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울화통이 터져 울며 쓰고 있지만 원랜 집나갈 생각도 없었음.
직업특성상 일년에 한번 4,5달은 지방에서 지내서 집구해서 나가봤자 돈낭비일거라 그냥 살자 였는데
나 지금 너무 집 나가고 싶음....... 근데 3년간 월급 다 바쳐서 돈이없어..... 여태까지 돈 다 돌려달라고
할정도로 나는 나쁜년은 안된는것 같고...... 죽을만큼 힘든데 그마저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어떡해야하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