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는 드라마 여주만 이런 인생 사는줄알았다
평범한 집에 그냥 평범한 동네에 평범한 인생으로 이정도면 행복하다싶게 살았는데
우리 엄마아빠가 날 낳아준 분들이 아니라 거둬준 분들이었어
어쩐지 큰언니 큰오빠 작은언니는 아기때 사진이 있는데
나는 꼬꼬마 시절부터 사진이 시작해서 서운했었거든
이사할 때 다 잃어버렸대서 엄빠가 나보다 더 아쉬워하길래
입밖으로 꺼내지도 않았었는데….ㅠ
드라마에서 대부분 낳아준 사람들 나타나면 대사가 그러잖아
키울 여건이 안되었다, 보고싶었다 어쩌구 그러면서 참회의 눈물 줄줄짜면
착한 주인공이 다 이해하고 품고 하하호호 끝나는거
너무 갑작스러워서 순간 내가 나쁜년인가? 싶다가도
화가 나는건 어쩔수없어
더웃긴건 가끔 건너건너 먼친척인줄알고 소식도 알음알음 들었던 사람들이었음ㅅㅂ
솔직히 엄빠가 나한테 저사람들이 사정이 있었다 그래도 못믿겠어
17년동안ㅋㅋㅋ뭐하다갘ㅋㅋㅋㅋㅋㅋㅋ이럴거면 연락을 말던가
그냥 엄빠한테도 죄송하고 언니오빠한테도 미안타…
나한테 쏟은 밥값 애정 마음들..
우리는 식구가 많아서 1인분만 줄어도 나머지 사람들한테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었을텐데
엄마 연락오는데 죄송하고 아빠한테도 미안해서 집에 못들어가겠어
엄빠는 내가 왜 그사람들 조금씩이라도 만나보기를 원하는걸까
우리집 풍족하지는 않아도 넉넉하게 행복했는데 내가 눈치가 없었던건짛…ㅎㅠㅋㅋ..
예전하고 똑같이 사는건 힘들까?
요즘 멘붕이라 애들한테도 말잘안해서 말할곳이 없었네
이ㄹ럴땐 짝은언니한테 전화해서 울고불고 해야대는건데 답답하다 쫌
허심탄회하게 글싸지르고감…….읽어줘서 고마워
피씨방에서 라면먹으면서 노는거 살짝로망있었는데 너무 외롭다 막상 이러ㅣ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