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외덬이고 이 나라에 산지는 16년 정도 됐어
중학교때 이민 왔는데 안그래도 내성적이라 적응하는데 무지 힘들었고
대학교 가서야 마음도 열리고 말문도 트여서 괜찮아졌는데
지금은 직장인이고 여기 현지인 남친 (한국인 아님) 도 오래 만나고 있어
그리고 직장에서도 위에서 인정 받고 잘 다니고 있는데
내가 고민하는 부분은 내 직장이 한국계 회사라는거야
여긴 취업이 너무 힘들고 내가 취준할때는 시민권도 따기 전이라. 이방인으로써 직장을 찾아야 했고
심지어 현지인인 남친도 제대로 취직하는데 대학 졸업하고 나서 2년 정도 걸렸는데..
난 집안의 맏이고 그만큼 기다릴 형편도 안되어서ㅠㅠ
한국어/영어 둘 다 되는걸 내세워서 4년전에 이 회사에 들어왔어.
이쪽이 그나마 취업이 잘 되더라고
회사에서 결국 현지 언어 쓰면서 일하는건 똑같은데, 혼자 괜히 뭔가 주류사회에 못 낀 기분이고..
껴야한다고 생각은 드는데 현지 회사로 이직할 자신이 없어
활달해야 먹히는 사횐데 사람은 변하지 않더라 ㅋㅋ
난 아직도 내성적이고.. 인터뷰도 떨려서 잘 못 보는 편인데
이런 고민이 쓸데 없는 것일까.. 우울해서 끄적여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