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친하지는 않은 동기랑 같이 동아리에서 발표가 있엇어. 난 발표를 워낙 싫어하기도 하고, 예정에도 없이 갑자기 동아리 지도교수가 온다고 해서 더 떨린 상태엿어
별로 친하지는 않앗지만 너무 긴장되서 그냥 같이 막 떨리다고 얘기하는 중이었거든
발표가 한 5분 남아서 내가 '아 미쳣어 너무 떨려'이랫더니
걔가 '야 빨리 하늘에 있는 니네 아빠한테 빌어'이러는거야. 그 말을 들으니까 묘하게 기분 나빠서 표정이 썩었거든. 그러니까 동기가 하늘에 있는 하느님한테 빌으라는 소리였다고, 그걸 못알아듣는 건 상식의 문제라면서 내가 상식이 없다고 말하는거야
솔직히 난 지금도 기분나빠서 그날 이후로 얘기 한번도 안햇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