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반응이 좋아서 보고 왔는데 나는 시작부터 스토리가 읽혀서 그냥 그랬거든
영화가 재미없는건 아니고 재밌게 잘 봤는데 노래도 좋고 연출도 다 좋은데
시작부터 결말이 대충 예상이 되는데 그게 다 맞아버리니까 스포를 보고 영화보는 기분이라ㅠㅠ
볼 때 아..여기서 이렇게 하겠네 여기서 뭘 얘기하겠네 이 캐릭터는 이런 캐릭터겠네 반전은 이거겠구나 이런게 거의 다 맞아서 계속 김이새버려
2D 덕질도 오래했고 소설도 많이 읽고 드라마 영화 안가리고 많이 봐서 원작자의 의도라고 해야하나?
연출자가 여기에 ㅇㅇ을 넣은건 ㅁㅁ하는 걸 보여주고 싶은거구나~ 하는 걸 잘 알아채는 편이라 그런지 재밌다는 영화들이 다 뭔가 그냥 그런느낌이 되버려
반전의 반전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결말이 금방 보이니까 좀 아쉬워...나도 더 감동받고 더 즐거워할 수 있는데ㅠㅠ좀 더 크게 와 닿았으면 좋겠는데ㅠㅠ
원래 여러 이야기에 빠지는걸 좋아해서 스토리가 있는건 안가리고 잘 보는 편인데 김 안새는 작품 찾는데 시간이 너무 들어서 힘들어ㅠㅠ
막장드라마도 좋아하고 클리셰 가득한것도 좋아하는데 생각치도 못한 이야기가 보고싶어...
새로운 이야기가 듣고 싶은데
이게 뭐 나 잘났다 나 존나 천재다 이런게 아니라 그냥 너무너무 아쉬워서 그래. 더 재밌을 수 있는데 왜 알아채버리는걸까 하는 그런 아쉬움ㅠ
예전부터 스포 당하는거 엄청 싫어해서 영화 예고편도 잘 안보고 영화보러 가고 그러는데ㅠㅠ 셀프 스포질을 하는 거니까 생각하는걸 멈출 수도 없고 ㅠㅠㅠ
다 좋은 작품들인데 내가 더 좋아하지 못하는게 너무 싫다ㅠㅠㅠ 난 더 좋아하고 싶은데ㅠㅠㅠ더 감동받고 더 즐거워하고 싶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