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확고한 비혼은 아님
그런데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라 해야되나
두려움이 큼
어렸을때부터 한결같이 결혼 하면
안정적이다, 행복하다, 평온하다 이런 생각보다
불안정함, 불편함, 무거운 책임감 이런 단어만 떠오름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대사를 잘못 선택하는 순간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고꾸라질 수 있는지를 태어나서부터 목격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거의 없음
셀털이라 자세히는 못 적지만 여튼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을 별로 못봐서
결혼 = 당첨될 확률이 지극히 낮은 복권을 긁는데 당첨이 안 되면 그 돈만 날리는게 아니라
감당못할 사채빚을 떠안게 되는 일? 같은
글솜씨가 없어서 저렇게 밖에 표현을 못하겠네
그런데 크게 아프고 난 뒤 결혼을 왜 하는지는 알거같긴 하더라고
경제적으로 의지되는것 그런거 말고도
부모가 아닌 또 다른 사람이 법적 배우자로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랄까
어른들이 말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는 어렴풋이 알 거 같음
나도 사람인데 확고하게 비혼주의자가 아닌 이상
사랑하는 사람과 꾸리는 가정을 왜 안 갖고 싶겠음
그런데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도박판에 내 인생을 던져도 되나 싶은 마음이 계속 들어
요즘은 결혼에 대해 이중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 나이라
주변에서도 결혼 얘기를 꺼내는데
저런 복잡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 씀
뭐 일단은 내 앞가림이나 잘하고 생각할 일이긴 한데
진지하게 누가 조언하더라고
결혼할 생각이 있으면 깊이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그런데 모르겠다
둘이 잘 살려고 결혼하는데
한 쪽이 잘하려고만 해서 유지가 되는 게 아니란걸 너무 많이 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