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아침을 먹고 집중해서 뭘 하느라 저녁 9시에 저녁 지나간 걸 깨달음
아침 좋아하는 반찬이라 두공기 먹었기에.. 배고픔도 안 느껴지고 낼 아침 먹으면 되겠다 싶어서 2시에 걍 잤어
원래 하루 두끼 먹어 간식 안 먹음 아아 하나만 마셔 다이어트 아니고 습관임
토요일 9시에 폰 하나들고 바로 아침 사 먹으로 나감 집에 간식 음식 안두는 타입
엘베 내려가는데 속이 미식거려서 공복이 길었나.. 멀미를 하네.. 뭘 먹을까 생각하다
아파트 주자장 50미쯤 걸어가는데 갑자기 현기증과 식은땀 남
1년전에 공복으로 목욕하다 똑같은 증상있었고 그때 서랍에 박아둔 초콜릿, 사탕 까먹은
기억나더라 이후로 집에 사탕을 두는데 기상때 아무렇지도 않아서 걍 나온게 존나 후회됨
저녁 늦어도 먹을걸 실시간 좆됨을 느꼈다 다섯걸음을 더 못걸음 아파트화단에 주저 앉아서
사람 지나가기만 기다림ㅠㅠ 편의점까지만 가도 살 수 있을것 같은데 못 걸어 손이 덜덜 떨리고 몸을 가눌 힘이 없어짐
하필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1분이 존나 길더라ㅠㅠㅠ할머니 한분 나오심 먹을거 있냐고 여쭤 봄 맨손이시지만 주머니사탕 한개라도 얻고 싶어서...
할머니 걱정하시다 멀리 현관쪽에 아주머니 한분 나오시는거 보고 그분한테 대신 물어주심 그분도 없다 대답하시드라
그때 아저씨 한분 지나감 죄송한데 저기 편의점에서 음료수랑 사탕이든 뭐든 좀 사주세요 부탁했어
아저씨 7-80미터 편의점쪽 가시고 머리박고 있는데 아까 아주머니 오심 집에 사탕 몇개밖에 없더라고 쥐어주심
그거 까먹고 정신차리면서 아저씨 기다렸어 곧 오셔서 사과음료500m랑 초콜릿 한판 주시기에.... 감사합니다잠깐만기다려주세요...
벌컥벌컥 마시고 씹는데 돈도 안 받고 걍 가시는거야ㅠㅠ아저씨가지마세요사드릴께요..하는데 걍 웃고 가버리심
흡수 시켜야 걸을 기운나니까 못 쫒아감 그렇게 10분 더 앉아 있다가 밥 먹으러 갔어
1년전에 공복 현기증 겪고도 또 겪은 내가 안일했고 이젠 두끼 무조건 챙겨먹기로..
옷 주머니에 사탕이나 초콜릿 두개는 꼭 넣어두기로 다짐함
도움 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하고 가정 화목하시고 무병장수 하시길 바래요
+ 고마워 더쿠덬들도 공복 길어지게 두지말고 건강 챙겨라 세상엔 좋은 분들이 많아 역시ㅋㅋㅋ 나도 도움 주고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