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mbti는 esfp인거 밝히고 쓸게
난 진짜 사람 좋아하고 정이 많긴 하거든
근데 생각해보면 정말 과한가? 병적인가? 싶어서 글 써봄
지금까지 손절 1번해봤어 정말 참고 참고 참고 참고 또 참다가 1번 싸워봤고 그게 바로 손절
이거 말곤 모든걸 내가 다 참아
이유는 관계가 끊어지는게 싫어서 그냥 참아
호구같다는 표현이 맞겠지만 그냥 그게 나도 편해
어릴 때부터 웃음 많다 낙천적이다 소리 많이 들었는데 정말 맞기도 하고..
대학생활 끝나고 취준하러 타지에 친구 한명이랑 올라왔을 때 정말 뒤지게 힘들어서 매일 밤 울고 그랬던게
여기에 아는 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힘들었어
친구들도 그걸 제일 걱정하기도 했고 그래서 내가 여기서 취업할 줄 몰랐대
사실 지금도 그게 제일 힘들어
그리고 어쩌다 소개받아서 남자친구 만나서 연애 중인데 요즘 이 연애가 곧 끝나겠다라고 느끼고 있거든
근데 사실 남자친구가 식은거같은데 애써 외면하고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도 정이 너무 많이 들어버려서 헤어지는게 무서워
엄청 사랑해!! 보단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얘를 다시는 평생 못본다 생각하면 눈물이 매일 나고 버려지는게 무서워
이 전에 연애했을 땐 내가 이렇게까지 마음이 커지기 전에 상대들이 병신짓 해서 (범법적으로나.. 이런저런ㅋㅋ) 진짜 정이 아예 털려서 끝냈는데
그때도 정이 있으니까 사실대로 다 말도 못하고 그냥 내 탓 하면서 끝냈어.. 내가 타지 가니까 등등..ㅎ
대학생활 내내 알바도 4년 내내 했는데 주휴 안줘 추가 수당 안줘 다 안주고 객관적으로 안좋고 빡센 알바가 맞았는데
거기 알바생들이랑 다같이 고여서 정 들어서, 거기 사장 사모 점장이랑 다같이 고여서 정 들어서 그거때문에 못그만둠
그리고 알바 끝나고도 종종 놀러가서 그냥 일 도와주기도 하고
알바 했을 땐 내 스케줄 아닌데도 굳이 거기로 돌아가서 같이 일하는 친구들 얼굴보러 가서 일 도와주고
지금도 가끔 본가 내려가면 사장 사모 점장 보러 가끔 들려
싫긴 한데 정 들어서 가끔 보고싶어
연애도 지금 남친 말곤 이렇게까지 좋아해본적도 없고 그리고 끝난 이유가 정상적인 것도 아니어서 다시 만날 생각은 1도 없지만
가끔 그 정 때문인지 걔랑 한 카톡 보기도 했었고 어떤 길거리 보면 생각 나기도 하고 그래
걍 이건 좋아해서 생각나는 그리움이 아니고 정말 그냥 추억..
난 취미가 전혀 없어
타지 올라와서 진짜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 걸릴 뻔 했을 때 억지로라도 취미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는데 사람 만나는거 말곤 재밌는게 없더라
운동 악기 이런걸 다 싫어하니까 그런 소모임 동호회 나갈 수도 없고
사람이 없어서 억지로 이런걸 만드는 나<<가 너무 싫어
그냥 사람이 너무 좋고 사람을 맨날 만나고 싶고 그래서 빨리 결혼도 하고싶어
나와 항상 함께 있을 사람이 필요해
그래서 남자친구랑 헤어지는 것도 너무 힘들고.. 그냥 사람 잃는거 자체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무서움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