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 엄마는 전업주부 아빠는 선생님임
두분 다 캠퍼스 커플로 오래 연애하다 결혼했고
여전히 사이가 나쁘진 않음
부모로써 두 분을 평가해보자면 아빠는 완벽하게 좋은 아빠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나쁘진 않은 아빠임. 애들한테 적당히 관심있고 적당히 애들 삶 신경쓰고 그런. 근데 아빠는 우리보다는 아빠 자신을 더 좋아하는 것 같을 때가 많음
엄마는 좀 우울증 있고 예민한 것 빼고는 좋은 엄마임. 우리 삼남매 다 뭔 일 있으면 엄마한테 말하고 상담하고 고민토크하고 그래. 근데 화날 때 엄마가 독설을 되게 독하게 해서 서운한게 좀 있긴 함.
여튼 그런 부모님인데
요즘 엄마 보면서 원래도 결혼에 비관적이었는데 더 비관적이게 됨.
엄마는 나 갖고 아빠가 박사과정 포기하고 선생님이 된 이후로 계속 전업주부로 살았음.
근데 그걸 계속 후회함
그리고 계속 말함 자기가 집안일 하는게 다른 가족들한테 무시당한다고
사실 엄마가 왜 그런 말 하는진 이해가 됨 우리가 단독주택에 사는데 아빠는 일 때문에 주말에만 집에옴. 그니까 그렇지 않아도 큰 집을 엄마 혼자서 관리해야 하니까 일은 많은데 사실 집안일이란게 해도 눈에 잘 안띄잖아. ....
그래서 이해는 하는데.... 그래서 자기가 일을 놓은 것을 아빠탓이라고 말하는게 너무 당황스러움.
근데 그게 한 두번이 아님 저번에 아빠랑 싸울 때는 저런 식으로 말해서 아빠도 나도 나 하고 싶은거 포기했다고 근데 넌 왜 내 탓만 하냐고 울고 난리도 아니었음
여튼 그런 엄마를 보면서
나는 정말 정말 저러고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음.
엄마를 싫어하는건 아님. 진짜 사랑함
근데 그것과는 별개로 엄마처럼 되고 싶진 않음....
그리고 결혼을 하면 엄마처럼 살게 될까봐 결혼을 하기 싫음.
오늘도 엄마랑 술먹고 그런 이야기 나누다 올라왔는데
나도 속병날 것 같고 엄마 너무 답답해서 올려본다
두분 다 캠퍼스 커플로 오래 연애하다 결혼했고
여전히 사이가 나쁘진 않음
부모로써 두 분을 평가해보자면 아빠는 완벽하게 좋은 아빠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나쁘진 않은 아빠임. 애들한테 적당히 관심있고 적당히 애들 삶 신경쓰고 그런. 근데 아빠는 우리보다는 아빠 자신을 더 좋아하는 것 같을 때가 많음
엄마는 좀 우울증 있고 예민한 것 빼고는 좋은 엄마임. 우리 삼남매 다 뭔 일 있으면 엄마한테 말하고 상담하고 고민토크하고 그래. 근데 화날 때 엄마가 독설을 되게 독하게 해서 서운한게 좀 있긴 함.
여튼 그런 부모님인데
요즘 엄마 보면서 원래도 결혼에 비관적이었는데 더 비관적이게 됨.
엄마는 나 갖고 아빠가 박사과정 포기하고 선생님이 된 이후로 계속 전업주부로 살았음.
근데 그걸 계속 후회함
그리고 계속 말함 자기가 집안일 하는게 다른 가족들한테 무시당한다고
사실 엄마가 왜 그런 말 하는진 이해가 됨 우리가 단독주택에 사는데 아빠는 일 때문에 주말에만 집에옴. 그니까 그렇지 않아도 큰 집을 엄마 혼자서 관리해야 하니까 일은 많은데 사실 집안일이란게 해도 눈에 잘 안띄잖아. ....
그래서 이해는 하는데.... 그래서 자기가 일을 놓은 것을 아빠탓이라고 말하는게 너무 당황스러움.
근데 그게 한 두번이 아님 저번에 아빠랑 싸울 때는 저런 식으로 말해서 아빠도 나도 나 하고 싶은거 포기했다고 근데 넌 왜 내 탓만 하냐고 울고 난리도 아니었음
여튼 그런 엄마를 보면서
나는 정말 정말 저러고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음.
엄마를 싫어하는건 아님. 진짜 사랑함
근데 그것과는 별개로 엄마처럼 되고 싶진 않음....
그리고 결혼을 하면 엄마처럼 살게 될까봐 결혼을 하기 싫음.
오늘도 엄마랑 술먹고 그런 이야기 나누다 올라왔는데
나도 속병날 것 같고 엄마 너무 답답해서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