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입맛이 까다로운 기질을 가졌는데 조카도 나닮은 후기
1,873 24
2021.07.30 10:38
1,873 24
어릴때부터 뭘 먹어도 다 써..
감기걸리면 입이 쓰잖아? 음식이 다 그랬어 어릴때부터
그래서 입 안에 밥을 넣으면 오물오물 오래 씹고 그럼 좀 달아지고 그렇게해서 삼키고
배고픈 고통을 모르겠고 배부른 기쁨을 모르겠어서 계속 입짧은 상태로 밥안먹는다고 혼나는 삶을 계속 살았었어

곧 만3세 되는 조카가 나랑 비슷해
얘도 입맛이 나닮았나봐 먹다 별로면 뱉기도 하고
밥먹이기가 힘들고
메뉴가 자기 맘에 안들면 치! 안먹어! 이래서 화나게 하고

내동생은 내가 어릴때 먹는걸로 혼나는걸 많이 봐왔잖아
그래서 좀 이해가 된대. 이유가 있겠거니 한대.
근데 제부는 이해를 못해.. 뭐든 잘먹고 뭐든 맛있어하는 사람이거든? 그래서 그런지, 그냥 다 반찬투정이라고 해. 입맛에 맞는거 나올때까지 기싸움 하는거라고..
나는 조카가 나 어릴때같아서 먹는걸로 혼나는게 맘이 아프고,,

내가 입이 트인게 중3때 보약먹고나서였거든? 엄마가 공부하라고 보약지어주고나서
밥 반공기도 배부르다고 먹다가 쓰레기통에 몰래 한숟갈 버리던 애가 그때부터 밥을 한공기 반씩 먹었어.
어떤날은 하루에 네끼도 먹고, 한식이 맛있는거란걸 고등학교때 알았어
그래서 나는 동생한테 보약같은거 함 먹여보면 어떨까 했고, 동생은 시도해보고싶다 하고, 제부는 기싸움 이기면 되는걸 왜 굳이 돈쓰냐 하고?

근데 제부 훈육스타일에 감정이 많이 담겨있고 소리를 많이 질러서 애기 트라우마 남을까 걱정 ㅎㅎㅎ 내가 조카한테 너무 애뜻하기도 하고, 내가 어릴 때 소리지르던 아빠에 대한 트라우마로 여태 약먹고있어서 더 신경이 쓰여..
동생은 말을 아끼는 타입이고, 제부랑 육아 스타일이 안맞아서 그냥 안맞춰버린대 맞추려면 자기가 너무 힘들다고

내가 오지랖인가 내자식도 아닌데.. 근데 동생은 내가 이렇게 같이 고민해주고 차라리 언니랑 같이 육아하는게 더 편하다고도 함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7894 05.03 22,11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29,7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78,0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47,3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54,21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27,3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37 그외 이 글 쓴 원덬이 찾는 초기 (후기방 글 검색 중 찾은 글임) 1 13:57 99
179036 그외 북미나 호주에 살아본 덬들 핫가이들한테 인기 많은 동양인 어떤 스타일이였는지 궁금한 중기 15 12:48 392
179035 그외 쌍수 고민 중인데 병원가면 의사쌤이 할 말도 정해주나..ㅋㅋ 하는 초기 2 12:40 213
179034 그외 아빠가 보험 해지한다해서 (내가)협박했더니 병원도 안가는 중기 2 12:25 238
179033 그외 적외선조사기와 파라핀 중 어느게 좋을지 고민되는 초기 2 12:17 72
179032 그외 부산까지 점보러 예약하고 가는데 가는 고속도로 위에서 취소당한후기 7 10:57 814
179031 그외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공황이 오진 않겟지 무서운 초기 19 02:11 1,112
179030 그외 피부과 꾸준히 다니는 덬들에게 묻는 중기 6 01:32 763
179029 그외 쌍커풀 5년차인데 푸는 수술 고민되는 중기 8 01:28 883
179028 그외 23살 모쏠인데 이게 좋아하는 건지 아님 걍 외로워서 그런건지 헷갈리는 후기 12 00:07 1,105
179027 그외 미용실 갈 건데 원하는 스타일은 없는 중기 3 05.03 412
179026 그외 기독교인 덬들에게 기도에 대해 궁금한 중기 13 05.03 528
179025 그외 마르고 가슴 작은 덬들 스포츠 브라 뭐 입는지 궁금한 초기 3 05.03 487
179024 그외 앞치마 사는거 도와줄 미술덬을 모집하는 초기 1 05.03 202
179023 그외 처음으로 한의원에서 추나받고 왔는데 아리송한 중기 5 05.03 632
179022 그외 지금 당장 헹복해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한 초기 19 05.03 1,229
179021 그외 옷 서칭을 부탁하는 초기 2 05.03 931
179020 그외 전문대 물리치료과 나왔는데 직업 바꿀수있을까 하는 중기 5 05.03 1,001
179019 그외 상담이 필요한지 병원을 계속 다녀야 하는지 궁금한 초기 8 05.03 395
179018 그외 난 아줌마덬인데 오월이가장 싫은 중기 18 05.03 3,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