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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회사에서 밥먹는것때문에 퇴사생각하는 중기. 쓰고보니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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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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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이런걸로 퇴사 생각을 할 줄은 몰랐는데 말야..

나덬은 신입도 아니고 경력직임.. 근데 밥땜에 퇴사하고 싶어지는건 처음이야.

우리회사는 소수인원이고
코로나땜에 항상 밥을 시켜먹고 있어
법카도 아직 없는 신생회사라 내카드로 밥시켜먹고 살고 있음..

최근 이문제로 좀 빈정이 상해가던 차에 오늘 있었던 일 말해볼게.

우선 오늘 중국요리를 시켜먹기로 했고
ㄱ이랑 ㄴ은 탕수육 대짜를 먹겠다 했어.
나머지는 다 각자 자기메뉴 하나씩 골랐고.
나랑 내 부사수는 쟁짜 탕슉 세트를 시켰음.

평소 나는 탕슉 소스를 아에 안먹고,
대짜에는 오늘 부먹으로 먹겠다고 소스 부었어.

난 찍먹파라 걍 먹고싶어서 따로 시킨거

근데 갑자기 우리꺼 셋트메뉴 보더니
ㄷ이 소스를 부으려고 함
ㄹ이 그거 무묭이가 세트로 시킨거야 라고 해도
ㄷ이 에이씨 확 부어 그냥! 이라고 해서..

내가 안돼요! 하면서 낚아챘더니 분위기가 좀 싸해지더라고
그래서 하는수없이 나랑 부사수랑 먹을거 조금만 덜고 ㄷ줌..

요근래 사람들이 내욕을 많이 하는걸 알아서.. 눈치보게 되더라고
그리고 결국 ㅁ이라는 사람은 자기 메뉴 있으면서
우리보고 자기 쟁짜좀 달래서 결국 그것도 퍼줌 ㅋㅋㅋㅋ..

근데 늘 밥먹을때 이런상황이 계속되니까 진짜 넘 스트레스받는거야.

근데 사실 더 큰 문제는 이 회사가 너무 기형적임..
원래 다들 객원멤버로 아파트 하나 얻어놓고
거실엔 사무실로 꾸미고 방에서는 자고 그렇게 살았대 5명정도의 인원이.
그러다 사업이 잘 꾸려져서 회사 설립하면서 내가 들어옴

내가 우리회사 입사해서 젤 처음 한 일이 회사 사업자등록증 만들어온거.

그런데 저 초기멤버라는 인원들이 다 성별이 같고 나만 다름
나이대도 다 40초 나만 30초
하는 일도 부사수 들어오기전까지 나만 관리직이고
내 위로 같은일 하는 사람도 없던 상태..

그러다보니까 본의아니게 계속 해라 하지마라 하는 입장이 되버리더라고..
그치만 직급은 내가 한참 낮음...

그러다보니까 분위기가 영 이상하게 흐르고
항상 회식도 나빼고 다같이 숙소 생활하니까 숙소에서 함..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텃세아닌 텃세를 부리는데
일로는 뭐라 못하니까 저런식으로 섞이지 못하고 항상 내가 져.

임원중에 나를 또 되게 애지중지하시는 분이 있긴한데..
이분이 다른 사람들한테 니네 무묭이 말 잘 듣고, 무묭이가 하라면 걍 해
이랬었는데 그러다보니 진짜 콩쥐팥쥐찍고 있는거야..
(임원분 계실때만 앞에서 잘 지내는척, 뒤로는 욕함..)

이 상황에서 나는..
솔직히 일문제도 아니고 밥먹는걸로 스트레스받으니까
걍 이정도면 개선여지도 없고 저런걸 말하기도 민망하고
임원이 싸고돌수록 더 이 간극이 심화될것같은거지..

그러다보니까 진짜 회사에 만정이 떨어지는데..
퇴직금받고 튀어야하나 엄청 고민돼..
덬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내가 속이 좁고 예민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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