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학교 적응 못해서 자퇴함
21살 군대감 사람들이랑 겉으로는 정말 잘 지냄
대인기피증 있어서 사적으로 만나진 않음
휴가나오면 항상 혼자 집에 있었음
친한친구 없어서 같이 밥도 먹어본적 없음
23살 전역하고 그냥 집에만 있었음
24살 부모님이 뭐라도 할거라며 믿어줌
아무것도 안함
게임중독자라도 했었으면 이유라도 되는데,,
아무도 안만나고 사람이랑 말안한지 2년 가까이 됨
24살에는 뭔가 시작이라도 하고싶었는데
25살이 다 지나가는데 이제는 시작하는거 조차 너무 두려움
내가 사회부적응자 히키코모리라는걸 깨달음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알게 됨
부모님이랑 동생 앞에서는 달라질꺼라고 강한척 하는데
한번도 안마시던 술을 밤마다 마시면서 신세한탄하고 울음
그래도 나아지고 싶다는 의지는 있었는지 끊고 운동이라도 함
달라지는건 없음 운동할 때 잠깐 나가는거 빼고는 똑같은 삶임
가족이랑 사람들 앞에서는 정상인인척 하려고 최대한 밝게 말함
그래서 하루 중 저녁식사 때가 제일 싫음
방청소도 잘하고 목욕도 매일함
그래도 나아지는건 없음
살아있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고 자살하는사람들이 이해되기 시작함
한것도 없으면서 왜 힘든지 생각해봤는데
그냥 살아있는게 지친다는걸 깨달음
불안함에 밤에 잠을 못자서 기절할 수준으로 버텨야 겨우 잠들음
아무것도 시작못하고 내년도 올해처럼 히키짓하면서 보낼 생각하니깐 미쳐버릴꺼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