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많은 승무원 준비생들이 그러겠지만 나 역시 어디 가서 대놓고(?) 맘편히(?) 승무원 준비한다고 말 못 했어
그러면서 시작됐던 것 같아
인스타 보면 진짜 엄청 예쁘고 늘씬한 승무원들만 눈에 띄고, 심지어는 유명한 승무원 준비생들도 엄청 예쁘니까
그거 보면서 좌절도 많이 했고 ㅠㅠ
이 직업에 대한 꿈이 생기기 전까지는 나는 나로서 행복했고 내 얼굴이 너무도 좋았고
조금 아담한 내 키도 너무 좋았고, 내 인생 내 스펙에 대해서 전혀 불만이 없었어
그런데 학원에서부터 쌤한테 ㅇㅇ씨는 키가 좀 작네요~ ㅇㅇ씨는 얼굴이 좀 각져있네요~ ㅇㅇ씨는 화장을 좀 바꿔보는게 어떄요?
ㅇㅇ씨는 눈이 조금 짝눈이네요~ 소리도 듣고
서로 면접 스터디 할 때에도 내 면접에 대한 피드백 보다는 ㅇㅇ씨는 조금 체격이 작으셔서 머리가 커보여요 (ㅋㅋㅋㅅㅂ ㅠㅠ) 이런 소리도 듣고
매일매일이 지옥이었던 거 같아ㅠㅠ
태어나서 한번도 성형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는 내가 스터디나 수업 끝나고 집 가는 길에 매번 성형외과 검색하고 그랬던 거 같아..
암튼!
근데 코로롱 때문에 그냥 길을 바꾸기로 맘 먹었거든 :)
비행기 타는 건 아직도 너무너무 좋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것도 너무 좋고, 그냥 다 좋지만
그 중에서도 나는 내 자신이 제일 좋으니까!
내 자신을 더 사랑해주기 위해서 꿈을 포기했어 ㅎㅎ
근데 신기한 게 그러자마자 내 성격이 원래대로 돌아왔어
다시 밝고 잘 웃는 성격으로 돌아오고! 그냥 요즘은 뭐 ㅎㅎㅎ 다 행복해! 이것저것 다!
덬들두 건강하구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