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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왕따 휴우증으로 거의 20년을 고통스러워하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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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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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을 갔을 때에 일이다. 아이들은 내가 지저분하다며 쑥덕거렸고 그 행위는 폭력으로 이어졌다.
남자애가 찬 발길질에 난 맥없이 쓰러졌다. 둘러쌓여 모두 날 짓밞고 재밋어 하는데 아무것도 못했다.
울고 있는 날 선생님이 발견해도 아무것도 아니라며 변명하기 바빴다.
너희들에게 난 더러운 벌레였어.
어느 날은 맞다가 마대자루를 가져와 내 얼굴에 문대며 즐거워했지. 난 너희들 이름을 똑똑히 기억하는데 너희들은 날 잊은 채 착한 척 살고 있더라.
힘없는 남자애와 나를 강제로 키스시키려했던 모습 기억나. 그 땐 재밋었지? 그냥 놀이였지?
그래도 언니들이 날 도와줘서 간신히 왕따에서 벗어났는데 그래도...몇몇 애들은 여전히 날 괴롭히더라고.
학교 옥상에서 날 에워싸고 사이좋게 나의 뺨을 때리던 모습.
ㄱㄱㅇ.이건 너로부터 시작했지. 너 티비에도 한 번 나왔다며.
초등학교 6학년짜리가 차라리 죽으면 좋겠다고 옥상난간으로 갈 때 망할 국어선생님때문에 못했지. 옥상에서 싸우고 있는 걸 누가 보고 신고해서 그런 거였어.
그 일로 우리 담임은 며칠은 학교에 나오지 않았어. 국어선생은 우리를 모아다 이런 얘길 했지.
너희들 때문에 이게 무슨 꼴이냐.
난 잘못한 게 없는데...왜 20년 가까이 되는 일을 지금까지 새기면서 고통스러워해야 하는 거야.
너희들이 행복하지 않길 바래. 너희들의 아이가 찢겨 죽는다면 좋겠어. 그럼 마지못해 사는 내가 행복해질까?
아니란걸 알지만 아무것도 못하겠어. 내 심정이 그래. 그저 저주를 내릴 수밖에 없는 내게 화가 나. 고통에 몸서리 치는 날, 살릴 방법이 있다면... 그렇다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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