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그렇고 남친이랑 사귄지도 오래돼서
슬슬 결혼 얘기가 많이 나오거든
나는 친구가 진짜 별로 없어.. 진짜 어릴때부터 친한 친구는 한두명 정도고
그마저도 요새는 좀 멀어져서 연락을 잘 안하게 됐어
최근 몇년 사이에 어떤 계기로 새로 사귀게 된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도 막 엄청 친한건 아니고 가끔 만나서 생사 확인하는 정도...
난 내가 친구 별로 없는거에 불만은 없거든
근데 나중에 결혼식 할거 생각하면 좀 걱정됨..
남친은 친구도 많고 아는 형 동생 등등 지인들도 되게 많아
난 친구들이랑 주기적으로 가끔씩 연락하는 스타일인데
남친 카톡보면 단톡방도 종류별로(동네소꿉친구들, 고딩친구들, 군대친구들, 조기축구팀 등..)
많고 연락도 자주 하더라구
친구도 친군데 내 성격이 남들 앞에 나서는걸 정말 싫어해서
단 하루지만 온전히 내가 주인공인 날이라는게 좀.. 좋다기보다는 많이 부담스럽기도 해
맘 같아서는 그냥 웨딩사진 찍고 여행 다녀오고 그렇게 끝내고 싶은데
남친은 꼭 결혼식을 하고싶다는 주의야 스몰웨딩도 별로라고 하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은 다 불러서 축하받고 싶대
근데 남친 쪽이랑 너무 비교될것 같단 말이지..
더군다나 우리집은 친척들도 많지않고 명절때 빼곤 교류도 잘 안하는데
남친네는 친,외가 할 것 없이 사람도 정말 많고 서로 친하고 교류가 많아
만약 결혼식하면 남친 쪽만 친구에 친척까지 사람 바글바글할거같음.......
결혼식때 보면 막 신부대기실에 친구들 우루루 가서 사진 찍고 축하하고 그러잖아..
근데 나는 친구 별로 없으니까 거기 혼자 앉아서 뻘쭘하게 있을것 같고 막 그런 상상됨;
그나마 몇 있는 친구들도 얘는 친구가 우리밖에 없구나.. 할 것 같고 그런다ㅋㅋㅋㅠㅠ
남친한테 가끔 얘기하는데 그냥 뭐 어때~ 이러기만 하네ㅠㅠㅋㅋ
당장 결혼식 올릴건 아니지만 걱정됨ㅜㅜ
나랑 비슷한 상황인 덬들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