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대학 다님. 근처에 여성전용 고시원 있는 걸로 앎. 근데 집값이 좀 비싼 편.
통장에 있는 거 다 합해도 90만원 정도밖에 안됨.
2분위라서 취업 전까지 무이자+취업 후 상환으로 대출 가능함.
대출받아서 집 나와 사는 거 어떻게 생각해?

내 정신 문제 때문에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집 나갈 생각이었는데 일이 틀어졌어. 연말까지 상황 지켜보려 했는데 좀... 많이 안 좋아져서 아무튼 9월 내로 나가야 해.

일단 고시원 들어가서 내년 초 lh집 찾아서 들어갈 때까지(기존 공고 요건이나 후기들 찾아보니 접수만 하면 무난히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음 매물 찾는 게 문제지) 알바비+대출금으로 존버하는 게 가능할까?

대출 자체도 무섭고 위의 계획도 너무 낙관적이기만 한 것 같고 지금 내가 맛이 가서 멀쩡하게 상황판단 못하는 것 같아...

공부머리는 나쁘지 않아서 공시 준비하려던 차였어 근데 이건 노력도 노력이지만 운이 따라줘야 하는 일이라서 또... 근데 lh 되면 집 문제는 해결되니까 휴학하고 알바 하나 정도만 하면서 공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보험도 딱히 들어놓은 거 없는 걸로 아는데 혹시 모르니까 찾아보고 내가 내는 걸로 바꿔둬야겠지?
아니 무턱대고 돈도 멘탈도 없이 나가서 괜한 병만 얻어서 골골댈지도 모른다는 거 알지만 가만히 있다가 죽는 것보단 차라리 밖에서 고생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ㅠㅠ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