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지치고 힘든데 정말 취업하고 나면 많은 게 해결될까?
사실 취업하는 거 하나만 보고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요즘 점점 회의감이 들어서ㅠ
전공이 한번 취업하면 안정적이긴 한데 돈 많이 버는 직종은 아니거든
근데 우리집은 너무 가난해 부모님 노후대비도 안 되어있고 집도 없고 차도 없고 어릴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래
나 진짜 하고싶은거 갖고싶은거 다 참고 고딩때부터 돈벌면서 대학가고 대학와서도 진짜 미친 사람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그랬는데
정신차려보니까 남들은 출발선부터 천천히 잘 걷고 있었고 그동안 나는 죽어라 뛰어서 지금 출발선에 서있는데 이제 힘들어서 더는 못가겠는 기분이야 그 생각 들 때마다 미치겠어
취업한다고 떼돈 벌게 되는 것도 아니고 우리집은 앞으로도 가난할텐데 그래도 지금보다 안정이 찾아올까?
아니면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해줘도 괜찮아 진짜로 그냥 궁금해서 그래 아니면 아닌대로 체념할 수도 있으니까 솔직하게 알려주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