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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랑 얘기할 때마다 동생 얘기로 새서 속상한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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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7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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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속상한 마음에 글이 엄청 길어지고 횡설수설하는것 같네 미안ㅠㅠㅠㅠㅠ

일단 나는 급식덬이고 엄마랑은 꽤 친하고, 아빠랑은 안친하다 보니 나랑 관련된 거의 모든 얘기는 전부 엄마랑 하는 것 같아

지금 내가 고3이라 엄마랑 얘기할 때 대부분의 주제가 학업, 학교, 학원, 진로 관련된 내용들이야 관련 고민도 넘쳐나구 그런데 내가 엄마랑 말하고 싶은게 있어서 나에 대한 무언가를 얘기하다 보면 거의 대부분 동생 관련된 얘기로 끝이 나

아무래도 내가 장녀고 동생은 남자애에 이제 고등학교 입학했고 덜렁거리고 공부도 되게 안하는 편이라 이래저래 엄마가 걱정이 많고 신경쓸게 많아서 나한테라도 하소연하고 학교생활 조금이라도 더 오래 한 나한테 도움을 받으려고 그러는 거 같긴 해 그런데 난 나름 내 고민을 얘기한거고 엄마랑 대화할 때 온전히 나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대화의 95프로는 초중반부터 동생 얘기로 바뀌니까 속상하고 서운하게 느껴질때가 많아

내가 엄마랑 정상적인 소통이 가능하고 내가 엄마의 고민을 이해할 수준의 나이가 되었을 때 그러니까 대략 초등학교 고학년쯤? 그 무렵부터 항상 내얘기를 하다가도 엄마가 동생 얘기를 꺼내서 이야기가 그쪽으로 흐르면 들어주고 해결책이나 내 의견을 제시하면서 엄마를 도와주고는 했어 어렸을때는 잘 못느꼈지만 커가면서 이게 좀 서운하다고 느끼기 시작했고 몇년 전 부터는 불쑥불쑥 속상한 마음이 튀어나오더라구

한동안은 이게 너무 싫어서 엄마가 동생얘기 해도 대답 몇 번 하고 다시 내얘기로 돌려보려고 노력도 해봤는데 엄마가 동생 얘기를 한번 꺼내고 난 뒤에 내얘기로 돌리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 거의 대부분 실패했어

아 동생 얘기만 많이 꺼낸다고 해서 내 말에 집중을 안하거나 건성으로 대답하는건 아냐 내얘기를 안듣는것도 아니구 그냥 엄마가 하는 말들 중에서 대부분이 동생 얘기일 뿐이지

갑자기 오늘도 속상해져서 후기방에 하소연하고 있네 혹시 덬들도 이런 경험 있니?? 고3이라 그런지 요즘 조금만 속상해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아ㅋㅋㅋ 내얘기만 하고싶은게 좀 이기적인건 알지만 덬들의 공감이나 약간의 위로가 듣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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