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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새벽에 남편한테 고마워서 눈물나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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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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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한테 말하기도 그런데..
나는 애기를 별로 안좋아하던 임신 초기덬이야 ㅠㅠ
그래서 애기 낳는 것도 무섭고 앞으로도 걱정만 많았는데..
다낭성도 있고 어린 나이도 아니라서 나중에 정말 낳고 싶어도
못낳을까봐 올해 안에 애기 가질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아가가 찾아와줬어 ㅠㅠ

내가 출퇴근도 오래걸리고 입덧이 아예 없진 않아서
조금 힘들어하니까 남편이 바로 일 그만둬도 된다고 자기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데 .. 마음만으로 너무 고마웠어
지금 초기인데도 항상 배에 대고 사랑한다고 하고...
임신 어플에 나보다도 더 열심히 일기 쓰면서 표현해주고..

나는 부모님때문애 결혼에 대해 환상도 없었고
지금 남편이랑도 오래 연애하고 싸울때는 정말 무섭게 싸우는데도
이런 감정이 드는거보면 점점 가족이 되어가는 것 같고 내가 가진
불안감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서 남편한테 너무 고마워 ㅠㅠ
난 정말 걱정이 많은 사람인데 남편이랑 살면 괜찮을 것 같은 거 있잖아..
나도 정말 욕심이 많은 사람인데 그걸 남편이 어느정도 존중해주니까
알아서 자제하게 되더라고 ㅠ
어느 평범한 부부지만 어디다가 말할때가 없어서 이 새벽에 써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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