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친하게 지내기 시작한 친구가 있어. 
그 전까지는 그렇게 친하진 않았지만 12월부터 급 친해짐.
걔를 지금부터 A라고 할게. 그리고 그 시기에 B라는 친구랑도 급격히 친해져서 나, A, B 셋이서 다님
그냥 맨날 같이 붙어다니고... 겨울방학이니까 내생일 때
여행도 같이 가고 A 집으로 일주일 내내 갈 만큼 친했음
근데 너무 급격하게 친해져서일까?
사실 난 그때랑 별 다른 느낌이 없는데 어느날부턴가 A가 한순간에 달라짐
아니 사실 정확하게 얘기하자만 갑자기 저번주 수요일부터...
그냥 아예 사람이 달라졌어
원래는 그냥 편하게 언제 만나자~ 언제 나올래~ 하면 그냥 바로 만나는거였고
톡 보내면 웬만하면 바로 답장했음
그냥 그렇게 셋이 편하게 잘 지내고 있었고
나는 심지어 지번주 화요일에 A랑 다른 친구들이랑 술도 먹음....내가 분위기메이커??인 타입이고
진짜 애들 재밌게 웃으면서 술 먹었어.. 집 갈때도 평소랑 똑같았어... 
근데 그러고서 바로 다음날인 수요일부터 갑자기 연락을 안하고.. 해도 진짜 무성의한 답변만 돌아오는거야
예를 들어 [나 @@하고 있어~~]하면 그냥 [헐 미친ㅋㅋ] 이런 식인거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걔 인스타 글에 댓글을 달았는데도 내꺼엔 답글을 안달고... 걍 쎄했음
왜저러지? 싶었음... 나랑 B한테는 연락안하면서 다른 친구들한텐 잘만하고 인스타도 계속 함...
난 얘가 우울해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그냥 넘길려고 했는데
그냥 이대로 멀어질거같아서 걱정이야

이제 얜 아예 선톡도 안해
그냥 우리가 보내도 4시간 뒤에나 답장하는 그런거?? 근데 그것도 무성의하게..ㅎㅎ
나랑 B가 무슨 일 있냐고 카톡으로 물어봐도 [엥 나 아무일 없는뎅?] 이런식으로 말하고
분명 무슨 일이 있으니 이러는 걸텐데 그걸 절대 얘기안해줘

원래 그냥 만나자 나와~ 하면 알겠다고 나와서 같이 시간 보내는 타입이었어
나도 걔가 부르면 준비해서 바로 나가고 그랬단말이지
근데 이제는 뭐하냐고 물어보고 만나자 하면 [왜?]하고 이유를 물어봐..
그리고 내가 그냥 바람쐬게 얼굴보자~ 이러면
그냥 싫다는걸 돌려돌려 말하고..
이대로 걍 연 끊는건가? 난 진짜 너무 억울하고 좀 답답해;;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뭐 크게 실수한게 없어서 그 이유도 모르겠어
만약에 서운한게 쌓여서 갑자기 이러는거면 최소한 그 전에 얘기해줘야되는거 아니야?
아무일 없다가 갑자기 이러고.. 우리를 친구로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어
그냥 얘 속을 모르겠고, 얘 기분 눈치보고 있고 이런게 너무 스트레스야..
얘가 갑자기 이러니까 정도 떨어지고 ...
그러면서 다른 친구는 잘 만나고ㅋㅋㅋㅋ
나랑 B를 만만하게 생각하는건가? 대체 뭘까??
아님 우리가 질린건가?ㅋㅋㅋ
너네라면 이상황에서 어떻게 할거야? 
그냥 이대로 연락 안하면 애도 나한테 연락 안할거같은데....ㅎㅎ 하